오거돈 부산시장 "김해신공항 검증, 공정하고 빠르게"
부산시가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출범을 환영하면서도 공정하고 빠르게 검증이 진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최근 국무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출범함에 따라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공항 문제가 정치 쟁점화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검증 결과가 확정돼야 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는 총리실 검증위원회 출범을 정당한 문제 제기가 받아들여지고, 발전적 논의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공정 검증, 신속 확정'이라는 원칙에 따라 총리실과 협의해 환경, 국방 문제를 검증 의제에 포함하고 검증위원회 공정성을 강화하는 등 성과가 적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오 시장은 "검증위원 구성 과정에서 대구·경북에도 제척권이 주어져 검증 결과를 모두 수용해야 할 의무가 발생했다"며 "늦어도 내년 1월 중순까지는 검증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해신공항은 기존 공항에 활주로 1본을 더 넣은 김해공항 확장안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6월 국토부가 동남권 신공항 건설계획을 발표하면서 나왔다.

민선 7기 오거돈 시장은 취임하자마자 김해신공항이 소음, 안전, 환경 문제는 물론 확장성과 경제성이 떨어져 24시간 운영 가능한 동남권 관문 공항 역할을 하지 못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가 오 시장에게 힘을 보탰고, 지난 6월 이들 부·울·경 단체장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김해신공항 검증을 총리실로 이관하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