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AI)이 활용되도록 전문 교육과정(AIM)을 자체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교육과정은 AI 전문가 양성과 전략, 심화로 구성돼있다.

전문가 양성과정에 선발된 직원 16명은 5개월간 파견 교육을 받는다.

2개월간 외부에서 교육을 받고 3개월은 현장에서 실무 프로젝트를 한다.

교육 과정은 코딩(컴퓨터 프로그래밍), AI 알고리즘 이론, 데이터 처리와 분석 실습 등이다.

현대모비스는 전문가 양성과정을 수료한 직원들이 실무에서 AI를 활용해 독자적인 프로젝트를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 1회 열리는 AI 전략 과정은 경영진 대상이다.

AI를 적용한 제조 프로세스 혁신과 AI와 빅데이터가 가져올 디지털 전환 등이 중심이다.

AI 심화 과정은 3개월 온라인 코스로, 코딩 스킬 향상과 머신 러닝 강의 등으로 이뤄진다.

팀당 1명 수준인 일반 직원 340여명이 대상이다.

현대모비스는 3월부터 AI 활용을 위한 조직을 구성해서 4개월간 교육과정을 만들었다.

실무에 적용 가능한 AI 알고리즘을 개발해 공정 개선과 불량률 감소 등 업무 개선 효과를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일부 연구소와 생산, 물류 현장에 인공지능을 도입해서 소프트웨어를 검증하거나 품질 불량을 검출한 사례는 있었지만 전사 차원에서 활용하기 위해 전문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정창모 현대모비스 데이터사이언스팀장은 "내년부터는 연 2회, 회당 6개월씩 직무교육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매년 20명가량 실무 중심의 현장 AI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팀마다 인공지능 전문가 키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