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관리원이 프랑스 석유에너지연구소와 석유 품질관리 분야에서 기술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손주석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28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캐서린 르비에르 석유에너지연구소 총괄 부소장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유통·품질관리 기술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프랑스 석유에너지연구소는 1944년 석유정제기술 연구를 목적으로 설립된 국립 연구소다. 2005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이브 쇼뱅을 배출했으며 현재 1600여명 규모다.석유관리원과 석유에너지연구소는 2017년부터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석유관리원 직원들이 매년 석유에너지연구소의 전문가 교육에 참여해 지금까지 15명이 수료했다.두 기관은 △전문 학위 프로그램(석·박사과정) 참여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관련 전문 중장기 심화 프로그램 제공 △단기 기술교육프로그램 활성화 △두 기관 공동 기술 세미나 개최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손주석 이사장은 “저탄소 사회 및 탈석유화 정책 확산으로 석유산업의 변화와 개혁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양국 공동 발전을 위해 인력교류와 정보공유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석유에너지를 포함한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기술 지식 및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한국마사회가 지난 14일 말레이시아 경마시행 업체 로열사바터프클럽(RSTC)과 ‘한국 경주마 수출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번 MOU에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서울마주협회 등도 참여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마사회는 한국 퇴역마를 말레이시아에 수출하게 됐다. 말레이시아는 경마 매출이 1181억원(2017년 기준)으로 세계 24위다. 경주 수는 679개로, 국제경마연맹(IFHA) 정회원 61개국 중 중위권에 올라 있다. 말레이시아는 무더운 기후와 우기에 집중되는 강수량 등 환경적 요인으로 경주마를 생산하지 않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한국 퇴역마의 지속적인 수출이 가능하다.김종국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은 “(이번 MOU는) 용도가 종료되거나 임박한 경주마들을 인도적으로 처분할 방법을 개척한 것”이라며 “경주마 생산으로 축적한 노하우 및 개량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경주마가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LG전자가 LG 듀얼스크린에 딱 맞는 브라우저를 개발하기 위해 네이버와 손잡았다.LG전자는 지난 22일 네이버와 ‘웨일 브라우저 모바일 최적화 기술’ 공동 개발을 핵심으로 한 업무협약(MOU·사진)을 맺었다고 24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 ‘저전력 브라우징’과 응답 속도를 높이는 ‘프로세스 가속화’ 기술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웨일은 듀얼스크린 환경에 최적화된 브라우저다. 두 개의 창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멀티 페이지 모드 기능을 제공한다. 웨일 브라우저에서 특정 기사를 클릭하면 본체 화면은 바뀌지 않고 듀얼 스크린에 기사 본문이 표시된다. 기존 브라우저에서는 목록을 다시 보기 위해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야 했다.두 개의 검색 엔진을 동시에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검색어를 입력하면 지정해둔 두 개 엔진의 검색 결과가 각각의 창에 표시된다. 번역 기능을 이용할 때는 원문과 번역문을 두 화면으로 동시에 볼 수 있다.LG전자는 11일 출시한 듀얼스크린 스마트폰 LG V50S 씽큐에 웨일 브라우저를 기본으로 적용했다. 기존 LG V50 씽큐 사용자들도 웨일을 내려받으면 듀얼 스크린에 특화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두 회사는 웨일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 듀얼스크린과 웨일 모두 멀티태스킹에 특화돼 있다”며 “두 회사가 협업하면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