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 겨냥 매주 신상품…'윈터 스타일 100' 제안
겨울은 어떤 옷차림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계절이다. 옷을 여러 겹으로 입는 만큼 스타일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다양한 신상품 개발에 나섰다. 올 가을·겨울(FW) 시즌 상품부터 매주 다른 스타일의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빠르게 출시해 트렌드를 주도하려는 전략이다. 에잇세컨즈 관계자는 “매주 매장을 방문할 때마다 신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TPO(시간·장소·상황)에 맞는 스타일링 정보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에잇세컨즈는 누구나 ‘패셔니스타’가 될 수 있도록 젊은 소비자들을 실제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최근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 100명을 에잇세컨즈의 모델로 겨울 시즌 스타일 100가지를 제안하는 캠페인 ‘윈터 스타일 100’을 시작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통합 온라인몰 SSF숍과 에잇세컨즈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주 20가지의 겨울 스타일을 한 모델의 화보를 차례로 공개해 총 100가지 스타일을 제안한다.

에잇세컨즈 관계자는 “매주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면서 제품이 이전보다 더 트렌디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잇세컨즈의 이번 시즌 매출은 지난해 대비 14% 늘었다. 남성의류는 핸드메이드 코트, 쇼트 체크 코트, 코듀로이 패딩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11월 초 출시돼 현재까지 20~50%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여성의류는 쇼트 다운, 재킷, 팬츠 등의 판매율이 지난해 동기 대비 50% 이상 늘었다.

이에 앞서 일반인 모델 콘테스트 ‘에잇 바이 미’도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상반기 열린 이 콘테스트는 최종 8명을 선정해 총 24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3개월 동안 에잇세컨즈 모델로 기용했다. 모델들은 화보를 찍고 영상 콘텐츠에 출연하는 등 에잇세컨즈의 홍보·마케팅 활동에도 나섰다. 4월 중순부터 한 달 반 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반인 투표를 했다. 총 4000여 명이 지원했으며, 11만5000여 명이 모델 선정 투표에 참여했다.

이 콘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한 바누는 스페인 국적으로 한국에서 모델 활동을 꿈꾸는 청년이다. 유튜브 채널 ‘쥰나의 행복한 하루’를 운영하는 이주은, 모델 지망생 서민준, 패셔니스타 교육자를 지향하는 이정환 등도 에잇세컨즈의 모델로 뽑혔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