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2019 탄화규소 국제심포지엄…국제자문위원도 위촉
'2019 탄화규소 국제심포지엄'이 28일 오전 9시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다.

올해가 세 번째인 심포지엄은 세계적인 탄화규소 파워반도체 최신기술을 국내에 소개하고 국내 탄화규소 기술개발 확대 및 사업화를 촉진하는 것은 물론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다.

탄화규소(SiC)는 규소와 탄소로 이뤄진 물질로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단단하다.

파워반도체 분야에서 규소와 달리 고전압과 고내열 등 물질 특성이 뛰어나 차세대소재로 에너지 절약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워반도체는 전기차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전력을 변환·제어·분배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고 전력사용량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연비가 중요한 전기차에서 기존 실리콘 반도체보다 에너지 손실을 최대 90%까지 줄이는 '탄화규소 파워반도체'가 반드시 탑재되기에 국내외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산업부는 부산시와 함께 일본 반도체 수출규제 관련 파워반도체 국산화 및 지역제조업 침체에 따른 대응책으로 지역 활력 회복프로젝트에 1천940억원 규모의 '부산시 파워반도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선정하기도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파워반도체 국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기술력 격차 해소 등을 위해 세계적인 전문가들을 초청해 국제자문위원으로 위촉한다.

대상자는 울리케 그로스너 스위스 취리히공대 교수, 칼 미카엘 셔틀링 스웨덴 왕립공과대 교수, 토마스 나이어 독일 온세미컨덕터 석학위원, 마커스 베헷 벨기에 에피겐 최고마케팅책임자, 안톤 바우어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 부문장이다.

위촉식은 29일 오전 10시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열린다.

오 시장은 "신산업으로 파워반도체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 안에 파워반도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파워반도체 관련 기업 집적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