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한파 속 수능' 전국 55만명 응시…"따뜻하게 입으세요"
◇ 오늘 수능…전국 55만명 응시

전국적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14일 목요일인 오늘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집니다. 올해 수능엔 지난해보다 4만6190명이 줄어든 54만8734명이 지원했습니다. 모든 수험생은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합니다. 1교시 국어영역을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시험장 200m 전방부터는 차량 출입이 통제되므로 자가용을 이용하는 수험생들은 200m 앞에서 내려 걸어가야 합니다. 3교시 영어 듣기평가가 치러지는 오후 1시 5분부터 1시 40분까지 국내 전 지역에서 모든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통제됩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일 앞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3학년 교실 복도에서 한 학생이 수능 희망 메시지를 적은 팻말을 걷어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일 앞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3학년 교실 복도에서 한 학생이 수능 희망 메시지를 적은 팻말을 걷어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매서운 수능 한파'…"따뜻하게 입으세요"

수능 당일인 오늘 '수능 한파'로 올겨울 들어 가장 춥습니다. 시험장도 추울 수 있으니 수험생들은 따뜻한 외투를 준비해야 합니다.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아침 기온은 어제보다 4∼10도 낮아 영하로 떨어진 곳이 많습니다. 강한 바람도 불어 체감온도는 5~10도 더 낮아 매우 춥습니다. 낮 최고기온 역시 3∼11도로 평년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겠습니다. 전날 내린 비가 밤사이 얼어 아침에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운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트럼프 "곧"…수입車 '폭탄관세' 결정 임박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25%의 고율 관세 부과 여부를 "곧 결정 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충분히 보고를 받아왔다"며 "상당히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 내용 및 발표 시기 등은 부연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한국 자동차·부품 산업 등도 큰 타격이 예상되는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전 세계 이목이 쏠립니다. 트럼프 행정부 의사결정 예측 불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큽니다.


◇ 미중-車관세 불확실성에 혼조…다우 0.33% 상승

간밤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과 수입차 관세 불확실성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지수는 0.33% 올라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0.07%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0.05% 하락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합의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규모를 합의문에 명시하는 것을 꺼리고 있어 협상이 난관에 봉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존 관세의 철회 문제를 두고도 양측이 여전히 맞서고 있다는 분석이었습니다. 수입자동차 관세 문제 역시 추가 연기설이 나오지만 정부의 공식 발표는 아직입니다.

◇ 美국방 "北과 대화 증진 위해 군사훈련 조정 가능"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과의 비핵화 대화를 위해 한국 군사훈련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간밤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서울로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제거하고, 외교적 협상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면 한국에서 실시하는 미국의 군사활동을 조정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훈련의 조정이 고려되고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 '방위비 분담금 공정한 합의 촉구' 오늘 발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공정한 합의를 촉구하기 위한 결의안을 오늘 오전 중 발의할 예정입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정 의원이 대표 발의할 '한미 양국의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제11차 방위비 분담금의 공정한 합의 촉구 결의안'은 "미국이 이번 협상에서 인도 태평양 안보 전략에 기반을 둔 해외주둔 미군 경비를 사업비로 요구하는 것은 기존의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의 취지에도 맞지 않으며, 한미동맹의 상호호혜 원칙을 훼손하는 요구"라고 명시했습니다.

지금까지 김민성 기자였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