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다음달 2일까지 18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초대형 할인 행사를 한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를 비롯해 쓱닷컴, 신세계푸드, 신세계면세점, 신세계프라퍼티,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사이먼 등 신세계의 주요 유통 계열사가 총출동한다. 신세계는 이를 위해 11월 2일을 ‘대한민국 쓱데이’로 정하고, 중국 광군제(11월 11일)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9일)에 앞서 소비자를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 계열사 총출동…'역대급 할인' 나선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몰 쓱닷컴이 가장 먼저 ‘포문’을 연다. 28일 오전 8시부터 모든 카테고리에서 총 20만 개의 특가 상품을 내놓는다. 3000여 개 브랜드의 5000억원 어치 물량을 준비했다. 인기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벨루가 프리미엄 다운’은 34% 할인된 가격인 24만9000원, ‘다이슨 무선청소기 V10 플러피 엑스트라’(3000대 한정)는 30% 할인된 55만9000원이다.

100억원 규모의 쇼핑지원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100만 명에게 1만원씩 돌아간다. 포털사이트에서 ‘쓱닷컴 국민용돈 100억’을 검색하고 쓱닷컴에 접속하면 쇼핑지원금 1만원을 매일 오전 9시부터 받을 수 있다. 5만원 이상 구매할 때 사용하면 된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등 주력 계열사가 대거 참여하는 내달 2일 ‘쓱데이’ 행사에 앞서 SSG페이,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프라퍼티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신세계그룹의 간편결제 플랫폼 SSG페이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신세계 계열사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SSG머니를 지급한다. SSG페이 앱(응용프로그램)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쓱데이 럭키박스’를 찾아 참여하면 된다. SSG머니를 최소 100원부터 최대 3만원까지 무작위로 제공한다. 행사 기간 SSG닷컴에서 SSG페이로 결제하면 신세계포인트를 15배 더 적립해주기로 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28일부터 특가 상품에 대한 사전 예약을 받는다. 햇인삼을 2만8900원에, 한우 꼬리 한벌(7㎏)은 6만9000원에 선보인다. 신세계프라퍼티는 29일부터 스타필드 하남 야외광장에서 높이 11m, 무게 7t의 ‘초대형 럭셔리 요트’를 전시한다.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 내 아쿠아필드는 연간 이용권, 식음료(F&B) 패키지 등을 준비했다. 아쿠아필드 하남은 찜질스파, 워터파크를 각각 1년 내내 이용할 수 있는 ‘연간 이용권’을 88만원에, 찜질스파와 워터파크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연간 복합 이용권’을 99만원에 내놓는다.

신세계그룹은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가 11월 한 달 동안 소비를 진작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인 만큼 온·오프라인 유통 역량과 노하우를 모두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