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동영상 편집 앱 전문 기업 키네마스터 주식회사가 22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키네마스터는 그동안의 B2B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 사업에서 벗어나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비디오 편집 앱 시장에 뛰어든 바 있다. 앱 회사로 사명을 변경한지 일 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재도약에 성공한 셈이다.

키네마스터에 따르면 이번 3분기 말, 이미 작년 앱 매출의 2배 가까운 성장을 달성했다. 키네마스터 3분기 매출은 약 55억 원으로 이는 전 분기 대비 약 28% 증가한 수치다. 특히 키네마스터 앱 매출은 모바일 동영상 편집 수요 증가로 42억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 40%, 218% 고성장 했다.

매출 증가로 인한 고정 비용 부담이 완화되며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6억, 7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러한 성장세라면 올해 전체 매출액도 전년 대비 100% 증가하여 2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키네마스터는 3분기 말 기준 누적 다운로드 1억 8천만 회, 월 사용자 3천 3백만 명을 돌파했다. 과거에는 PC에 한하여 제공되던 고급 편집 기능을 포함해 배경음악, 스피커, 폰트 및 각종 에셋들을 지원하고 있어 호응도가 높다.

유튜브 및 SNS 등 모바일 이용률이 높은 사용자들에게 PC에서만 가능했던 영상 편집 툴을 제공한다는 강점을 내세워 글로벌 회원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매출 비중의 20%가 미국에 해당할 만큼 해외 매출도 상당해서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일택 키네마스터 대표는 “최근 짧은 동영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유튜브, 틱톡과 같은 동영상 플랫폼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모바일로 동영상을 편집하는 수요도 최소 5년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노력 끝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만큼 오랜 시간 회사를 믿고 기다려준 주주들께 보답하기 위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본격적인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