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이상으로 정상 납기일 지나도 연체 이자 미부과"
주금공 인터넷뱅킹도 장애…"안심대출 신청 간소화 검토"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액이 공급 총액(20조원)을 넘어섰는데도 수요가 몰리면서 이 상품을 취급하는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 홈페이지에 연일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인터넷뱅킹까지 접속에 장애를 겪자 주금공은 연체 이자를 부과하지 않기로 하고 안심전환대출 신청 방식을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5일 주금공에 따르면 안심전환대출 신청 열흘째인 이날도 주금공 홈페이지 접속 대기자는 많게는 5만명을 넘었다.

실제 이날 오후 3시 30분께 홈페이지에서 '인터넷뱅킹'을 클릭하자 대기자가 4만9천명을 넘는다는 안내가 떴다.

한 보금자리론 대출자는 연합뉴스에 "주금공 인터넷뱅킹이 먹통"이라며 "오늘 대출 이자 납기일인데 인터넷뱅킹으로 이자를 내지 못했다가 연체 이자를 내진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금공 관계자는 "홈페이지 인터넷뱅킹이나 콜센터 연결이 늦어져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한 고객들은 연체하지 않은 것으로 처리할 것"이라며 "안심전환대출 신청 접수 기간에 같은 현상 때문에 정상적으로 상환하지 못한 고객들은 정상 납입일 이후에 상환하더라도 IP(인터넷 프로토콜) 주소 확인 등을 통해 연체 이자 부과나 기한의 이익상실 등을 면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심전환대출에 관해서는 "현재 시스템이 감당을 못할 만큼 부하가 많이 걸렸다"며 "이 때문에 홈페이지 진입자 수를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금공 홈페이지는 23일 오전 8시께 비정상적인 접속 시도 때문에 한때 대기자가 16만여명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에 주금공은 의도적 반복 접속을 막고자 해당 IP를 차단하기도 했다.

안심전환대출 수요가 줄지 않아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릴 만큼 접속자가 몰리자 주금공은 안심전환대출 신청 방식을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금공 관계자는 "현재는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할 때 다른 기관을 거쳐 자료를 스크래핑해야 하는 등 전 과정이 한 번에 진행되는데 이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간소화하게 되면 이달 29일까지 남은 신청 기간에는 일단 기본 정보만 받은 뒤 신청 마감 후 세부 자료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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