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BAT코리아·사장 김의성·왼쪽 두 번째)는 지난 9일 사회복지법인 대한사회복지회(회장 윤점식·세 번째)와 지역사회 상생 협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회복지회는 BAT코리아 사업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등 소외계층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자담배 시장이 커지면서 궐련담배도 냄새를 없앤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자담배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궐련형 담배도 함께 이용하는 '멀티 유저'들이 냄새를 줄인 일반 담배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KT&G에 따르면 '에쎄 체인지 히말라야 1mg'의 최근 한 달간(7월28일~8월28일) 편의점과 일반 소매점포 합산 일 평균 판매량은 12만갑을 기록했다. 이는 KT&G의 다른 궐련 담배의 일평균 판매량과 비교하면 3배나 많다. KT&G 관계자는 "다른 일반 담배의 경우 일평균 3만~4만갑이 나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전자담배 시장이 확산하면서 궐련 담배도 냄새가 적은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KT&G는 최근 레종 휘바를 리뉴얼해 선보였다. 냄새를 줄인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레종 휘바는 핀란드산 자작나무를 원료로 만든 필터를 사용, 입에서 나는 담배 냄새를 저감하는 기술도 함께 적용했다. JTI코리아도 지난 6월 '메비우스 LBS 옐로우 3mg' 제품을 출시했다. 앞서 나온 LBS 시리즈에 대해 소비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JTI는 지난해 9월 입 안 담배 냄새를 줄이는 LBS(Less Breath Smell) 기술을 적용한 '메비우스 LBS 옐로우 1mg'를 선보인 후 블루 퍼플 버전을 잇따라 내놨다. 이처럼 냄새를 없앤 궐련담배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전자담배 이용자들이 일반 궐련 담배도 같이 이용하는 '멀티유저'이기 때문이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울산대의대 조홍준 교수 연구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궐련형 전자담배 이용자 574명 중 81%인 464명이 일반 궐련 담배를 통해서도 흡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궐련형 전자담배는 냄새가 나지 않는 제품들이 많다.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KT&G의 '릴', BAT코리아의 '글로' 등이 대표적이다.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장점에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궐련담배도 냄새가 나지 않는 제품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영국계 담배회사 BAT코리아가 새로운 액상 전자담배를 세계 최초로 국내에 선보이면서 사실상 담배광고 홍보용 뮤직비디오를 유튜브에 공개해 논란이다. 강력한 금연정책을 펴는 보건당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대응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23일 담배업계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BAT코리아는 액상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센스'(glo sens) 국내 출시에 앞서 지난 11일 '글로 센스 X 루피&나플라'란 이름의 홍보용 뮤직비디오(MV)를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공개했다.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많은 가수를 등장시킨 이 뮤직비디오에는 신제품 액상 전자담배 이름인 '글로 센스'가 그대로 나오는 등 겉으로 봐서는 사실상 담배광고 영상물이나 마찬가지라는 평가다.이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 등장한 지 12일만인 지난 22일 37만5000여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BAT코리아는 뮤직비디오 공개와 더불어 선착순 5000명 한정해서 20% 할인 쿠폰을 발급하는 이벤트를 벌이는 등 공격적 마케팅도 하고 있다.BAT는 영국 등 유럽지역 몇몇 국가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광고 영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하면서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내부 변호사 법률검토 결과, 담배 자체를 광고하지 못하도록 하는 현행법 규정을 어기지 않고, 액상 전자담배를 피우는 전자기기인 흡연기구만을 노출했기에 법적 하자가 없다는 것.BAT코리아는 글로 센스는 단지 흡연 전자기기의 이름이며 실제 일반담배(궐련)에 해당하는 전용 카트리지 부분의 명칭은 '네오 포드'라고 설명했다.글로 센스는 전용 카트리지에 담긴 액상을 가열해 생성한 증기를 담배 포드에 통과시켜 담배 고유 맛과 니코틴을 동시에 전달하는 원리로 작동한다.현행법은 담배광고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편의점 등 소매점 내부에 포스터 등의 형태로 담배광고물을 전시하거나 담배 브랜드별로 잡지에 연간 10회 이내에 광고하거나 국제선 항공기와 여객선에서만 광고할 수 있다. 다만 담배회사가 사회문화와 음악, 체육행사 등을 후원할 수 있지만, 담배 자체를 광고해서는 안 된다.정영기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글로 센스'가 흡연기구 명칭이고 현행법상 담배가 아니기에 글로 센스 영상물을 담배광고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행법 위반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복지부는 이렇게 흡연기구를 이용한 사실상의 담배광고를 막기 위해 흡연기구도 담배에 준해서 광고를 규제하는 내용으로 법안을 마련해 입법화할 방침이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BAT코리아가 액상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센스’(사진)를 13일 출시했다. 글로 센스는 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의 장점을 합친 제품이다. 액상을 가열해 생성한 증기가 담배분말이 담긴 담배포드를 통과하면서 고유의 풍미와 니코틴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액상형 전자담배의 단점으로 꼽힌 ‘타격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 번만 충전하면 온종일 쓸 수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매번 스틱을 교환해야 하는 것과 달리 연속으로 사용 가능하다.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