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법주, 100% 우리쌀로 100일간 빚은 차례용 전통酒
경주법주는 추석을 맞아 전통 제조 방식으로 빚은 차례용 전통주와 전통주 선물세트를 내놨다. 100% 국내산 쌀을 쓴 ‘경주법주’, 국내산 찹쌀로만 빚은 ‘화랑’, 프리미엄 수제 특제품 ‘경주법주 초특선’ 등 다양한 제품을 마련했다.

경주법주는 주정을 사용한 일반 청주와 달리 100% 국내산 쌀과 국내산 밀 누룩을 사용해 저온에서 발효 및 숙성한 제품이다. 술이 돼 나오기까지 100일이 걸려 ‘백일주’라 불리기도 한다. 700mL 유리병 및 900mL 용량의 도자기 제품, 선물용 백호 제품 등이 있다.

화랑은 국내산 찹쌀만을 사용해 전통적인 방법으로 자체 생산한 누룩만을 발효해 사용하고 저온에서 150일간 장기 숙성시켜 은은한 향과 깊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화사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담은 꽃잎 이미지와 화(花)자에서 콘셉트를 따온 패키지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375mL 용량으로 낱병 또는 3병 세트(전용잔 2개 포함)로 출시했다.

조금 더 특별한 전통주를 찾는 이들을 위해 프리미엄 청주 ‘경주법주 초특선’도 내놨다. ‘경주법주 초특선’은 최고 품질의 국내산 쌀을 저온에서 장기간 발효시킨 뒤 술로 빚어낸 제품이다. 전통 ‘자루여과 공법’을 도입해 자연적으로 맺히는 술을 방울방울 모아 담았다. 모든 공정은 수작업 전통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존 청주에서 느끼기 힘든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은은하고 상큼한 과일향이 난다. 패키지에도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불산 처리한 갈색 유리병에 술을 담았다. 고풍스러운 한지 상표와 전용 케이스를 활용했다. 용량은 700mL다. 까다로운 원료 수급과 수작업 공정, 장기 숙성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만큼 1년에 1만 병만 한정 생산되고 있다.

경주법주 제품들은 세계 각국 회의에서 공식 만찬주로 테이블에 오른 바 있다. 경주법주는 2017년 세계유산도시기구 총회에서 공식 만찬주로 선정됐다. 2012년에는 세계 유명 주류품평회 몽드셀렉션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화랑은 200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 회의, 2010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 2017년 세계유산도시기구 총회 공식 만찬주로 선정됐다. 201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와인품평회에 출품돼 금상을 받은 제품이기도 하다. 경주법주 초특선은 2017년 세계유산도시기구 총회의 공식 만찬주로 꼽히면서 세계적으로 브랜드를 알렸다. 몽드셀렉션에서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 연속 금상을 받았다.

경주법주의 추석 선물세트는 전국 대형매장과 백화점 등에서 찾을 수 있다. 경주법주 관계자는 “경주법주는 경주지방 일부 민가에서 명맥만 유지한 채 전해져 내려오던 전통주 제조법을 1972년 복원해 다양한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차례주로서뿐만 아니라 한식과도 잘 어울려 평상시 선물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