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남성복 '타임옴므', 올 가을 콘셉트는 '그래픽 아트'…이경돈 작가와 10종 협업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 전문기업 한섬의 남성복 브랜드 ‘타임옴므’가 그래픽 아티스트 이경돈 작가과 함께 올가을·겨울 시즌 컬렉션 ‘포 비욘드 디스 랜드(For Beyond This Land)’ 10종을 출시했다.

타임옴므와 협업한 이 작가는 단편 영화, 뮤직비디오, 작품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애니메이션과 영상을 활용한 그래픽 작업을 선보이고 있는 아티스트다. 과거 정엽, 자이언티, 곽진언 등 20~30대에게 인기 있는 가수와 협업해 뮤직비디오 영상 등을 제작했다. 남성복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임옴므의 올가을·겨울 컬렉션은 티셔츠 3종, 맨투맨 티셔츠 3종, 셔츠 3종, 후드 티셔츠 1개 모델 등 총 10종으로 구성돼 있다. 캐주얼한 스타일을 담아 데일리룩으로 활용하기 쉽게 디자인했다. 각 제품을 포인트 아이템으로 삼아 개성있는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한섬 관계자는 “애니메이션에나 나올 법한 상상 속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며 “‘고향을 잘못 찾아온 연어’ ‘따뜻한 바다 위 얼음’ 등 같은 이야기를 세련된 색감과 독특한 소재로 풀어내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홀로그램 소재를 사용한 ‘프론트 프린팅 티셔츠’, 글로시 소재를 적용한 ‘프린팅 맨투맨 티셔츠’, 백프린팅을 강조한 ‘셔츠’와 ‘후드 티셔츠’ 등이 있다. 가격은 모두 30만원대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전국 30개 타임옴므 매장과 한섬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에서 판매한다.

이 작가는 이번 협업 컬렉션을 위해 특별 애니메이션도 제작했다. ‘인간이 사라진 초현실적인 자연’이란 주제를 담았다. 더한섬닷컴에서 볼 수 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