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9일 쿠팡에 대해 로켓배송 필두로 마케팅 효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 간 쇼핑앱(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한 사용자는 총 1871만명으로 집계됐다. 쿠팡은 3월 대비 5.9% 증가한 1160만명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쿠팡 이용자가 전체 쇼핑앱의 62%나 차지하는 셈이다.

같은 기간 G마켓은 0.9% 증가한 440만명을 기록했다. 반면 11번가는 607만명으로 6.5% 줄었고, 위메프는 480만명으로 11.4%나 감소했다.

유승우 연구원은 "앱 순위도 쿠팡은 3월 대비 4계단 상승한 11위를 기록했지만, 11번가는 34위로 떨어졌고, 위메프는 54위로 9계단이나 떨어졌다"며 "쿠팡은 여전히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보니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 대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지표를 통해 한국판 아마존으로서 기능을 잘 수행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올해 상반기 결제금액 추정치도 쿠팡은 전년 대비 64% 늘어난 것으로 발표되며 사실상 질주에 가까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아마존과 달리 사업 초기부터 물류를 내재화 했기 때문에 로켓배송을 필두로 한 마케팅 효과가 빛을 발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