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세그먼트에 V시리즈 확대 적용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 넣은 고성능 SUV 유력


캐딜락이 고성능 SUV에 대한 개발 의지를 밝히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캐딜락, "고성능 SUV 긍정적 검토 중"

현지 시각 6일 주요 외신들은 캐딜락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V시리즈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할 고성능 차 개발을 검토 중"이라며 "최근 인기가 높은 SUV 세그먼트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티브 칼라일(Steve Carlisle) 캐딜락 CEO 역시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강력한 SUV를 안 만들 이유가 없다"며 "다만 무게 중심과 역동성에 대해 많은 연구와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캐딜락의 고성능을 나타내는 V시리즈는 그동안 세단과 쿠페에 주로 사용하던 추가 트림에 불과했고 일부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 성격이 강한 캐딜락이 고성능과 거리를 두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지난 6월 새 세단 라인업을 전면 개편하면서 CT4와 CT5에 V시리즈를 추가했고 이번 CEO의 언급까지 이어지면서 소문은 일단락됐다.
캐딜락, "고성능 SUV 긍정적 검토 중"

V 배지를 달고 새롭게 추가될 고성능 SUV는 기존 에스컬레이드에서 사용하던 V8 6.2L 가솔린 엔진을 가지고 다듬을 예정이다. 슈퍼차저를 붙여 최고 600마력 이상을 내뿜는 강력한 성능을 계획 중에 있다.

소식통들은 캐딜락이 자사의 V시리즈를 BMW의 M 사업부와 메르세데스-AMG, 아우디 스포츠의 제품군에 필적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라며 정통 세그먼트를 넘어 크로스오버와 SUV로 확대하기 위한 전략에 들어갔고 머지않아 해당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한편, 캐딜락은 고성능 SUV의 구체적인 개발 및 과정은 언급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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