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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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은 가입할 때 고객이 직접 변액펀드를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계약자가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분산투자의 원칙을 간과하고, 국내주식형 펀드 중심으로 선택하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보험과 펀드의 특징을 함께 가진 변액보험에서 투자 리스크는 줄이면서도 수익률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 네 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국내외 다양한 펀드에 분산투자해야 한다. 변액보험은 하나의 상품 안에 여러 개의 펀드가 운용되기 때문에 가입만으로도 분산투자를 충분히 할 수 있다. 채권과 주식으로 투자자산을 분산하고, 국내 금리와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따른 투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주식은 국내와 해외로 분산해 수익률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살펴보면 직전 3년의 코스피지수 수익률은 4.8%에 머물렀지만, 미국 다우지수는 39.5%로 해외 주요 시장 수익률이 우수하게 나타났다.

둘째, 펀드 변경 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공모펀드는 투자 종목 변경 시 해지 후 신규 펀드에 재가입해야 하나, 변액보험은 펀드 변경을 통해 계약관리가 가능하다. 대부분 생명보험사가 펀드 변경 시 별도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점과 1년에 최대 12번까지 펀드를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은 다른 금융상품과 확실히 차별화된 변액보험의 장점이다.

셋째, 보험회사가 제공하는 펀드 정보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과거 변액보험에는 최근 수익률이 우수한 해외주식형 펀드가 없는 등 선택 가능한 펀드 개수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다양한 펀드가 포함된 지금도 고객이 펀드를 직접 선택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고객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일부 생명보험사는 과거 변액계약에 현재 판매 중인 다양한 펀드를 추가해주거나, 금융시장에 맞는 추천 펀드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변액보험을 가입한 회사를 통해서 본인이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무엇이 있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넷째, 자산배분형 펀드를 적극 활용해 보자. 바쁘거나 투자에 익숙하지 않아서 변액보험 가입을 주저했거나 펀드관리에 어려움을 느꼈다면 자산배분형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해외에서는 보편화된 자산배분형 펀드는 전문가가 금융시장 전망에 맞게 국내외 채권, 주식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고 그 비중을 주기적으로 조절하게 된다. 따라서 금융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할 여유가 없거나 투자 지식 및 정보가 부족한 계약자도 시장 상황에 맞게 펀드를 운용할 수 있다.

변액보험에 가입할 때는 변액자금을 잘 관리할 수 있는 보험회사의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수익률만 따지기보다 리스크 관리 능력이 있는 회사인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 수익률만 지나치게 관리하는 회사는 위험관리에 소홀해 자칫 펀드에 예기치 못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삼성생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