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지역 공청회, 찬·반 갈등으로 파행 운영돼
제주2공항 기본계획 과제발굴 2차공청회 내달 4일 예정
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찬반 갈등으로 파행 진행된 기본계획 반영 과제발굴 도민공청회가 내달 4일 서귀포시 지역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과제발굴을 위한 서귀포시 지역 도민공청회를 내달 4일 오후 3시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열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에는 기본계획 용역진과 용역을 의뢰한 국토부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도는 도민 의견을 수렴해 공항건설로 인한 이주민 등 편입주민 지원방안과 제주 공항운영권 참여, 제주공항 및 제2공항 역할 분담 방안을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지역주민 정주 환경 개선 및 삶의 질 제고 방안, 제2공항 배후도시 관련 지원 사업, 성산 정주 환경 개선 및 기반시설 확충 등을 기본원칙으로 기본계획 과제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제2공항 현황분석과 수요전망, 건설 및 운영계획, 공항 규모 및 배치, 재원조달계획을 수립하는 기본계획을 내달 23일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국토부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나서 고시하면 공항개발에 따른 법적 효력을 갖게 된다.

국토부는 이후 기본계획을 근거로 공항개발 실시계획을 수립해 토지보상 절차를 시작해 공항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제주도체육회관에서 열린 제주시 지역 공청회는 제2공항 건설 반대 측과 찬성 측이 강당 위를 점거하고 구호를 외쳐 국토연구원의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과제 수립 방안에 대한 설명만 듣고 도민 의견 수렴 시간을 생략해 끝내는 등 파행 진행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