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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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4일 CJ제일제당에 대해 2분기까지도 본업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4만원에서 37만원으로 내렸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심은주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1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5조 178억원, 1791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물류 제외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2조8107억원, 1436억원을 시현했다"고 전했다.

심 연구원은 "인수합병 효과 제거시, 기존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6.8%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존 사업부 감익은 가공 고정비 증가 및 원재료 부담 지속, 소재 제분 경쟁 심화, 사료 적자전환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긍정적인 점은 ‘슈완스’ 효과를 제외한 가공식품 부문 매출 고성장과 바이오의 높아진 이익 가시성이라고 평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CJ제일제당의 2분기 물류 제외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3조1750억원, 1441억원으로 추정했다. 슈완스 인수 효과 제외시 영업이익은 11.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2분기까지는 소재 및 가공 부문의 마진 압박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 부문 영업이익도 1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했다.

심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전년대비 증익이 가능할 것"이라며 "원맥 투입가가 안정화되기 시작하고 가공 식품 판가 인상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한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메치오닌 판가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2분기까지도 본업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2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 주가는 횡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