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관망하며 하락…트럼프 "타결 가능해"
◆ 뉴욕증시, 무역협상 결과 관망하며 하락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촉각이 곤두선 가운데 하락했습니다. 9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97포인트(0.54%) 하락한 25,828.3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70포인트(0.30%) 하락한 2870.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73포인트(0.41%) 내린 7910.5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 여부에 따라 주가방향이 갈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트럼프 "시진핑 친서 받았다…타결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중국 시진핑 주석으로부터 매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관세에 대해서는 중국과의 합의를 이끄는데 강력한 수단이라는 취지의 설명을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관보에 고시한 가운데 미중은 이날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열어 담판을 시도합니다.

◆ 文대통령 "北, 안보리 결의 위반" 경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북한이 닷새 만에 발사한 발사체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했을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했을 소지가 있다고 직접 경고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KBS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해 북한의 도발성 움직임에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북한이 협상 판 자체를 깨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보고 "불만이 있다면 대화의 장에서 밝히라"며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북한의 행위를 직접 경고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트럼프 "北 미사일, 아무도 행복하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북한의 발사체를 '소형 단거리 미사일'로 규정하며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와 관련해 "아무도 그에 대해 행복하지 않다"며 "지켜보자. 지켜보자"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북한은 협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면서도 "나는 그들이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은 경제적으로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그들이 그걸 날려 보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 北 "장거리 타격수단 화력훈련…김정은 지도"

북한이 지난 9일 장거리 타격수단을 동원한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중앙방송은 오늘 "김정은 동지께서 5월 9일 조선인민군 전연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송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지휘소에서 여러 장거리 타격수단들의 화력훈련계획을 파악하시고 화력타격훈련 개시명령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장거리 타격수단'은 통상 사거리 5000㎞ 이상 되는 '장거리 미사일'과는 다른 의미로 보입니다. 방송은 김 위원장이 타격훈련에 만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성관계 몰카 촬영·유포' 정준영, 첫 재판 절차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정준영(30)의 재판 절차가 오늘 시작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는 이날 오전 11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엽니다. 공판준비기일은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측의 입장을 듣고 향후 입증 계획 등을 정리하는 절차입니다. 정식 재판과 달리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나올 의무는 없는 만큼 정씨는 불출석할 가능성이 큽니다. 정씨는 2015년 말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 전국 맑다가 오후 구름…미세먼지 '보통'

금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1∼29도로 평년(19∼25도)보다 높겠습니다. 그러나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매우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 '보통' 수준이겠으나, 대기 정체로 부산이나 대구, 울산 등 일부 영남지역은 '나쁨'으로 예상됩니다. 대부분 중부 지방과 경북, 일부 전라도와 경남, 제주도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그 밖의 지역도 차차 건조해질 전망이어서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이소은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