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앰버라거 맥주 ‘레드락’은 29일 서울 중구 청계천 광교 밑 광교갤러리에서 직장인들의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을 응원히기 위한 ‘퇴근하겠습니다’ 캠페인을 열었다. ‘레드락’은 이날 일찍 퇴근하자는 뜻의 퍼포먼스를 벌였고, 다양한 명화모작을 광교갤러리에서12월 13일까지 전시한다. 시민들이 전시작품을 감상하고 있다.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1980~1990년대 붉은 맥주가 인기를 끌던 시절이 있었다. ‘레드락’ 생맥주다. 일반 라거 맥주밖에 없던 시절 국내에 처음으로 깊은 풍미를 갖고 있는 엠버라거 맥주(적맥주)가 등장한 것. 별다른 마케팅이나 홍보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마니아 층이 생겨났고 ‘잘나간다는’ 호프집은 앞다퉈 레드락을 판매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뜨겁던 인기는 한풀 꺾였다. 다양한 수입맥주가 판매되고 수제맥주 시장도 꿈틀대자 레드락을 찾는 사람은 줄었다. ‘추억의 맥주’가 됐다.이 레드락이 최근 수제맥주 제품을 내놓는 등 다시 시장에서 존재감 높이기에 나섰다. ‘음악을 위한 맥주’로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고, 홍대에 ‘하우스 오브 레드락’이란 펍도 열었다. 또 편의점과 마트 등 소매점 유통을 시작했다.이달부터 국내 편의점과 대형마트를 통해 판매되는 레드락 제품(사진)은 라거 타입의 ‘레드락 오리지널’과 수제맥주 ‘레드락 바이닐 스타우트’다. 그동안 레드락은 호프집 등에 생맥주 형태로만 제품을 공급했다. 소비자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편의점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한 것이다.레드락 한 종류였던 제품 수도 레드락을 업그레이드한 레드락 오리지널 이외에 바이닐 스타우트(흑맥주), 힙하피(IPA) 등 수제맥주로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특유의 붉은 색이 특징인 ‘레드락 오리지널’은 부드러운 캐러멜 몰트 아로마와 섬세한 홉 향이 특징인 라거맥주다. ‘레드락 바이닐 스타우트’는 네 가지 몰트를 다크 로스팅해 맛이 풍부하며, 힙하피는 복숭아 열대과일 향이 강한 에일맥주다.레드락은 새로운 브랜드 콘셉트로 ‘음악을 위한 맥주’를 내세웠다. 브루잉 과정부터 홍보, 마케팅까지 모든 활동을 음악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크라잉넛, MC메타, DJ코난과 같이 제품별 장르에 따른 홍보대사도 선정했다. 지난 5월 문을 연 펍 ‘하우스 오브 레드락’에서 다양한 음악 이벤트와 레드락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다.레드락 관계자는 “레드락이 국내 맥주시장에서 처음으로 혁신적인 시도를 했고 여전히 많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어 저변을 넓히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브랜드 ‘준지’가 9일 서울 신사동에 첫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었다. 2007년 정욱준 디자이너가 남성복으로 시작한 준지는 2017년부터 여성복도 제작하고 있다. 첫 플래그십스토어는 도산공원 근처로, 기하학적 구조의 1~2층으로 구성했다. 총 396㎡(약 120평) 규모로 1층에는 여성복과 협업상품을, 2층에는 남성복을 들여놨다.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펠트 커피’를 1층에 입점시켰다. 준지는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이탈리아 스포츠 브랜드 ‘카파’와 협업한 워크웨어 제품을 출시했다. 옷과 모자, 가방 등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