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25일 서울 양평동 본사 방송센터에 증강현실(AR) 콘텐츠 촬영이 가능한 ‘3D(3차원) 입체 스튜디오’를 열었다. 102㎡ 크기의 스튜디오에 80대의 카메라를 설치했다. 360도 방향에서 동시에 촬영할 수 있다. 모델 혹은 제품을 여러 각도에서 찍어 평면이 아니라 입체로 이미지를 보여주는 3D 촬영도 가능하다.
롯데홈쇼핑은 이달 17일 서울 종로구 국립 서울맹학교에서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오디오북’ 전달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김재겸 롯데홈쇼핑 지원본부장, 이성규 한국장애인재단 이사장, 김은주 서울 맹학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롯데홈쇼핑은 쇼호스트와 방송 전문가 20여명의 자발적 참여로 제작한 음성도서와 시각장애 아동 교육용 점자 라벨기도 기증했다. 또한 롯데홈쇼핑 샤롯데봉사단이 맹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화 낭독 수업을 진행하고 역할극도 선보였다. 롯데홈쇼핑은 2015년부터 음성도서 제작 사업 ‘드림보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쇼호스트와 방송 전문가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현재까지 80편의 동화를 녹음, 음성도서 2200세트를 제작해 복지시설 600여 곳에 기증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한국장애인재단에 7천 만원을 기부하는 등 시각장애 아동들의 문화 접근성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지원본부장은 “읽기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시각장애 아동들을 위해 2015년부터 임직원들의 재능기부로 음성 동화책을 제작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방송사업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강화해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롯데홈쇼핑은 소외 아동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친환경 학습공간인 ‘작은도서관’ 건립, 영상제작 교육 기회를 얻기 힘든 학생을 찾아가 교육하는 ‘영상콘텐츠 제작 캠프’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롯데홈쇼핑은 지난 11일 경기도 부천과 전북 군산에 지역 아동들을 위한 친환경 학습공간인 ‘작은도서관’ 61.62호를 완공하고,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이날 행사는 61호인 경기도 부천시 소재의 ‘꿈사랑지역아동센터’에서 롯데홈쇼핑 이완신 대표, 정윤상 커뮤니케이션부문장, 구세군 자선냄비본부 곽창희 사무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현판식에 이어 내부 시설을 둘러본 후 해당 지역의 아동센터 현황과 향후 도서관 운영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롯데홈쇼핑 임직원으로 구성된 샤롯데봉사단이 도서 정리, 비품 교체 및 디지털 학습기기 설치 등 봉사활동도 진행했다.한편, 이날 전라북도 군산에 ‘구세군 후생원(62호)’도 동시에 개관했다. 현재 40여 명의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는 아동 양육시설로, 친환경 자재를 이용해 낙후된 시설을 쾌적한 공간으로 개선했다.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올해 7년째로 접어든 작은도서관은 학습공간과 다양한 문화활동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건립을 확대하고, 단순 공간 제공에서 벗어나 지역 아동들을 위한 학습 프로그램 등 지속적인 나눔과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작은도서관’은 문화 혜택이 취약한 지역의 아동을 위해 친환경 학습공간을 구축하는 롯데홈쇼핑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 2013년 서울 강서구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70호점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영상제작 체험 캠프, 야구 교실 등 다른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권희진 키즈맘 기자 ym7736@kizmom.com
홈쇼핑 방송을 통해 하루에 쏟아지는 상품은 수십 개다. 주요 업체들이 한 달에 내놓는 상품만 1000개가 넘는다. 쇼호스트들의 설명을 듣고 있으면 모든 제품이 다 좋아보인다. 살까 말까 휴대폰을 들었다 놓기를 반복한다. 믿고 살 만한 물건인지 혼란스럽다.홈쇼핑 회사 직원들이 많이 사는 제품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가장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구매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4개 회사에 다니는 직원들이 올 들어 3월 말까지 가장 많이 구매한 홈쇼핑 상품을 알아봤다. 자사 홈쇼핑 판매 기준이다.GS는 농산물·현대는 화장품 잘 팔려업계 1위 GS홈쇼핑 직원들이 가장 많이 산 상품은 ‘산지애 씻어나온 사과’였다. 경북 김천 고랭지에서 수확한 미시마 품종으로 당도와 산도가 균형 잡혀 있어 새콤달콤한 맛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세척된 사과가 한 알씩 개별 포장돼 있다는 점. 따로 씻을 필요 없이 하나씩 봉지를 뜯어 먹으면 돼 간편하게 과일을 즐기려는 직원들이 즐겨 찾았다.CJ오쇼핑에서는 건강기능식품 ‘종근당 녹용 홍삼 기력진’이 인기였다. 국내산 녹용 추출액과 6년근 홍삼 농축액을 담은 제품이다. 한 포에 70mL씩 개별 포장돼 있어 원할 때마다 깔끔하게 마실 수 있다. 상자에 따라 30포 또는 60포씩 들어 있어 1~2개월 단위로 살 수 있는 제품이다.현대홈쇼핑 직원들은 뷰티 제품을 가장 많이 찾았다. ‘조성아 스틱파운데이션’은 3개월 동안 1100개 팔렸다. 메이크업 전문가 조성아 아티스트의 30년 노하우를 담은 파운데이션이다. 스틱형으로 화장품이 손에 묻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에 일반 소비자 사이에도 입소문이 많이 났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여직원이 약 500명인 것을 감안할 때 1인당 두 개 이상씩 구매한 꼴”이라며 “피부 타입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어 선물용으로 찾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롯데홈쇼핑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패션 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했다. 남녀노소 입을 수 있는 ‘험멜 롱 벤치코트’가 5만원대 저렴한 가격으로 직원들의 구매를 이끌어냈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에 블랙 네이비 핑크 화이트 네 가지 색상이 마련돼 있어 출퇴근길 복장에 어울려 많은 직원이 사갔다.AGE20’s 팩트·TS 샴푸는 모두 상위권모든 홈쇼핑 회사 직원들이 공통적으로 많이 사간 제품도 있다. ‘견미리 팩트’로 알려진 애경산업의 ‘AGE20’s(에이지투웨니스) 올 뉴 에센스 커버팩트’가 대표적 제품이다. 이 제품은 GS홈쇼핑, 롯데홈쇼핑 두 군데에서 모두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2013년 처음 출시된 이후 국내 홈쇼핑 방송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히트 상품이다. 지금까지 750만 세트 넘게 팔렸다. 에이지투웨니스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애경산업에서 화장품 사업 매출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50%를 넘어서기도 했다.탈모 방지 샴푸로 알려진 ‘TS 샴푸’도 홈쇼핑 회사에서 근무하는 이들이 직접 구매하는 베스트셀러였다. 탈모 기능성 제품을 생산하는 TS트릴리온이 내놓은 상품이다. 2017년 GS홈쇼핑에서 주문 수량 기준 전체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 4일 CJ오쇼핑의 오전 6시 방송에서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남성들도 탈모 관리에 신경 쓰는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며 “20~40대 남성 직원이 많이 사가 순위권에 올랐다”고 설명했다.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