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석유가스(LPG) 수입·공급 업체인 E1이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를 통해 전국 장애인 복지시설 21곳에 총 1억50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E1 ‘오렌지카드’ 고객이 충전할 때 쌓이는 포인트와 회사 측이 같은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내는 적립금을 통해 조성했다.
액화석유가스(LPG) 전문기업 E1이 지난 3일부로 무재해 35년 기록을 달성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는 국내 정유·가스 및 민간 에너지업계 최장 기록이다.E1은 1984년 3월 국내 최초의 지하 암반 LPG 저장시설인 전남 여수기지 운영을 시작한 이후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LPG를 공급해 왔다.구자용 E1 회장은 지난 15일 여수기지에서 열린 무재해 35년 달성 기념식에서 “빈틈없는 안전 관리 덕분에 무재해 기업의 선봉에 서게 됐다”며 “무재해를 지속 실현함으로써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기업이라는 명성을 이어나가자”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직원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E1 관계자는 “대규모 가스를 취급하는 기업이 35년 넘게 무재해 기록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체계적인 안전·보건·환경 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E1은 체계적인 안전 시스템 구축 및 임직원 안전의식 내재화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분기 1회 이상 안전사고 대응 및 소집 훈련을 한다. 임직원들의 안전의식 및 대응력을 높이고, 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지속 강화하기 위해서다.E1은 직원들의 위기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소방서·전기안전공사 등 외부 기관에서 전문가를 초빙해 주기적으로 직원 대상 안전 교육도 하고 있다.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미세먼지가 37년 묵은 액화석유가스(LPG) 규제를 완전히 풀어버렸다. 원한다면 누구나 LPG 차량을 살 수 있게 됐다. LPG 유통업체인 SK가스와 E1이 규제 철폐의 수혜를 볼 것이란 관측이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SK가스는 전날 1200원(1.28%) 하락한 9만2900원을 기록했다. E1도 2900원(4.05%) 하락한 6만8700원에 장을 마쳤다. 규제 완화 발표이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LPG 차량을 누구나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됐다.지금까지 국내에서는 국가유공자나 장애인, 택시 업체, 렌터카 업체 등만 LPG 차량을 쓸 수 있었다. LPG 연료 수급이 불안할 수 있다는 것이 규제 이유였으나 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고자 규제를 없애게 됐다.규제가 풀리면서 LPG 차량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지비가 휘발유차나 경유차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단기적으로는 LPG 공급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개정안 통과로 LPG 판매 물량 확대가 예상돼서다. 전유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성장동력이 부재했던 SK가스, E1 등 LPG유통업체들에게 이번 규제 완화는 주가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자동차 신규 구매와 LPG 차량 신모델 출시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수요가 창출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 태스크포스(TF)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수요증가 규모는 내년 28만t, 2025년 34만t, 2030년 56만t"이라며 "지난 3년 동안 평균 감소량이 약 21만t이었음을 감안하면 내년 전후에 매출 증가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유가증권시장 액화석유가스(LPG)주 ‘투 톱’인 E1과 SK가스가 13일 급등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일반인도 LPG 차량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수혜를 볼 것이란 관측이 영향을 미쳤다.이날 E1은 9800원(15.86%) 뛰어오른 7만1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E1의 이날 상승률은 1997년 상장 이후 최고치다. SK가스도 6200원(7.05%) 오른 9만4100원으로 마감했다.E1과 SK가스는 해외에서 LPG를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는 것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회사들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작년 3분기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 시장점유율은 SK가스가 28.9%, E1이 21.8%로 각각 1, 2위다.두 종목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LPG 차량 구입 관련 규제 철폐가 확정됨에 따라 최근 수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던 LPG 차량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2010년 245만 대로 정점을 찍었던 국내 LPG 차량 등록대수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해엔 205만 대로 줄어들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에 규제가 완전히 풀림에 따라 2025년까지 등록대수는 240만 대 가까이로 회복할 전망이다.E1과 SK가스가 조만간 국내 LPG 판매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작년 상반기 국제 원유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국제 LPG 가격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그러나 서민이 많이 쓰는 연료라는 특성으로 인해 국내 판매가격을 인상하는 데엔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른 마진 축소 등의 영향으로 SK가스와 E1은 지난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7.9%와 85.0% 감소한 1029억원과 14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LPG업계에선 “국제 LPG 가격 인상을 반영해 국내 LPG 가격이 상반기 ㎏당 50원 이상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