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2조4,444억원(0.9%↓), 영업이익 5,941억원(94.4%↑)
-판매단가 상승, 북미 수익성 개선에 따른 영업이익 큰 폭 증가

기아자동차가 1분기 영업이익 5,941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94.4% 늘어났다고 25일 밝혔다. 판매단가 상승과 북미 시장의 수익성 개선에 따른 영향이다.

회사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12조4,444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하락했지만 경상이익 9,447억원(83.9%↑), 당기순이익은 6,491억원(50.3%↑) 등으로 집계됐다. 내수는 7.5% 감소한 11만4,482대, 해외는 2.4% 증가한 53만4,43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과 비교해 0.5% 늘어난 64만 8,913대를 판매했다.
기아차, 1분기 영업이익 94% 급증...북미서 선전
매출액은 내수 부진에 따른 RV 판매 비중 하락 등으로 전년 대비 0.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미국 시장 내 텔루라이드 출시 효과와 우호적 원달러 환율 환경의 영향, 통상임금 환입에 따른 매출원가 감소 등으로 지난해 대비 급증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2.4% 포인트 증가한 4.8%다.

그러나 기아차는 올 한해도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RV 중심의 신차 투입, 주요 지역별 볼륨 차급 판매 확대, 신흥 시장 공략 강화 등을 통해 판매목표 달성과 수익성 방어에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먼저 최근 미국에 내놓은 텔루라이드 판매를 본격화하는 동시에 미국 엔트리 CUV 시장 부동의 1위 차종인 쏘울 신형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소형 SUV(프로젝트명 SP2)를 글로벌 시장에 투입하고, 국내 시장에는 모하비 부분변경을 출시하는 등 신규 RV 제품을 적극 투입해 수익성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통상 분쟁과 주요 시장의 성장세 둔화 등으로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지만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런칭한 텔루라이드 등 신규 RV 제품군을 비롯한 신차 판매를 확대하고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판매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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