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평오 KOTRA 사장이 올 들어 4개월 연속 감소세인 수출을 늘리기 위한 핵심지역으로 중동과 아프리카를 꼽았다.권 사장은 지난 1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중동·아프리카지역 통합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열고 “신시장인 중동과 아프리카를 통해 수출시장 다변화의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국 수출이 다시 증가하려면 중국과 미국 같은 전통 시장과 함께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신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뜻이다. 행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2015~2018년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내 중동지역 경험이 풍부하다.권 사장은 “정부의 수출 활력 제고 3대 추진전략에 발맞춰 22개 중동·아프리카 무역관이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최전방에서 뛸 것”이라며 “글로벌 자원 가격 회복과 산업 다각화 추진 가속화로 이들 지역내 기회 요인이 커진 만큼 한국 기업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KOTRA는 중동·아프리카 3대 진출 전략으로 △온·오프라인 융복합 마케팅 강화 △산업 다각화 정책과 연계된 수출 먹거리 확보 △신시장 선점 및 새로운 시장수요 발굴 등을 꼽았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KOTRA는 중국 정저우·충칭, 그리스 아테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캄보디아 프놈펜 등 5개 해외 무역관장직을 공개 모집한다. 오는 10월 3곳을 추가 공모하는 등 2021년까지 총 22개 해외 무역관장직을 개방할 계획이다. KOTRA는 지난해 중국 칭다오, 인도 뭄바이, 폴란드 바르샤바, 미국 워싱턴DC, 에콰도르 키토 무역관장을 외부 인사로 채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