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마트팜 소개…한국 ICT 활용한 디지털 실크로드 구축
카자흐스탄 기업과 파트너십 상담회…"양국 경협 교두보"
코트라(KOTRA)와 한국무역협회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과 연계해 2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한-카자흐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행사는 농업,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카자흐스탄 내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한국 기업의 수주, 투자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양국 간 경제협력의 교두보를 구축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행사에는 한국 중소중견기업 44개사와 카자흐스탄 기업 130여개사가 참가해 270여건의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최근 카자흐스탄은 농업과 경제 부문의 디지털화와 같은 '디지털 실크로드' 구축 프로젝트에 정책적 역량을 쏟고 있다.

특히 농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 단계에서 ICT를 접목한 스마트팜을 육성하기 위해 관련 기자재 수입 관세 혜택 등 여러 가지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코트라는 한국형 스마트팜의 우수성을 현지에 알리기 위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공동으로 행사장 내 '한국형 스마트팜 홍보관'을 운영했다.

홍보관에서는 스마트팜 축소 모형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모습을 시연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 결과 국내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나래트랜드가 1천720만달러 규모의 스마트팜 수출계약 3건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이뤘다.
카자흐스탄 기업과 파트너십 상담회…"양국 경협 교두보"
이날 행사에서는 코트라와 카자흐스탄 무역투자진흥기관인 '카자흐 인베스트'가 함께하는 '카자흐스탄 유망 프로젝트 설명회'도 열렸다.

국내 기업 40여개사가 참가해 카자흐스탄의 농업, 정보통신(IT), 병원 건설 등 주요 프로젝트 관련 정보를 접하고 카자흐 인베스트 담당자와 만나 비즈니스 상담을 했다.

아울러 코트라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카자흐 고려인협회'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 한국·카자흐스탄 전시회 상호 참가 확대 ▲ 고려인협회 내 비즈니스 클럽의 방한 사절단 추진 지원 ▲ 경제인 교류 행사 공동 개최 ▲ 기관·기업인 간 상호 비즈니스 정보 및 경험 공유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카자흐스탄이 높은 수준의 한국 ICT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실크로드를 구축하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카자흐스탄 내 스마트팜 테스트베드(시험장) 구축을 지원하고 하반기 스마트팜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현지 진출 성공사례 창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