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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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재정당국 입장에서 추가경정예산 규모가 7조원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10일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추경안 편성을 위해 아직 사업을 검토하는 중이며 재원 등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경규모는 연내 집행될 수 있는지 판단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사업을 선정해서 그 내용이 나와야 규모가 나온다"며 "사업적 수요하고 재원적 측면 고려하지 않을수 없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추경안에 산불 진화·예방 인력확충, 산불 대응 헬기 구매 비용 등 산불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는 구상을 담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홍 부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강원도 산불 피해 지원 방안, 미세먼지 저감 대책, 민생경제 긴급 지원 계획 등이 담긴 추경 예산안을 보고했다.

또한 홍 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신재민 전 사무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저는 오늘 기재부 선배로서 후배인 신 전 사무관이 하루빨리 사회에 정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오후에 취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담당 차관이 신 전 사무관 부모를 만났다"면서 "신 전 사무관이 이 같은 일로 인해 사회적으로 일이 있었던 것에 대해 자성하고 있다는 의견 보내왔고 부모님도 이런 유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부모 역할 다하겠다는 진정어린 말씀 주셨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신 전 사무관이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굉장히 중요한 청년 인재"라며 "신 전 사무관이 건강을 회복하고 하루빨리 복귀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