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가넷 트랙메이번 대표는 “창의력은 ‘가치 있음’과 ‘색다름’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나온다”고 말했다.

"창의력은 '가치 있음'과 '색다름' 사이에서 나온다"
가넷 대표는 ‘더 크리에이터, 위대한 도전’을 주제로 열린 세 번째 세션에서 “창의력의 법칙만 이해하면 누구든 위대한 창작자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창의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공식이 존재하며, 이를 익히면 된다는 설명이다. 가넷 대표는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를 이끄는 30세 이하 30인’에 뽑힌 빅데이터 전문가다.

그는 “히트 아이템을 내는 창의력은 두 가지 모순된 충동이 최적의 긴장을 유지하는 ‘스위트 스폿’에서 탄생한다”며 “성공 비결은 소비, 모방, 창의적 공동체, 반복 등 창의성을 터득할 수 있는 네 가지 법칙의 학습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애플의 사례를 들며 히트상품이 갑작스러운 영감이 아니라 점진적인 노력에서 나온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아이패드는 전화기 기능이 없는 아이폰, 아이폰은 전화기 역할을 하는 아이팟인 셈”이라며 “히트상품을 만들어낸 아이디어가 스위트 스폿을 지나 진부함에 빠졌을 때 다른 가치를 반영해 인기를 계속 유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넷 대표는 “유튜브나 틱톡 같은 쌍방향 소통에 기반한 플랫폼들이 빠르게 기존 미디어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은 기성 언론에 위기이자 기회”라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