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부분변경 거친 'XE' 공개

-시각적인 변화 및 차명 통일

재규어가 준중형 세단 XE의 부분변경차종을 26일(현지 시간) 공개했다.


신형 XE는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거쳤다. LED 헤드 램프는 위아래로 크기를 줄이고 길이를 늘려 날렵한 인상을 완성했다. J블레이드로 불리는 독특한 형태의 주간주행등을 추가해 다른 재규어차들과 디자인을 통일했고 앞범퍼 공기흡입구 크기를 키워 역동성을 강조했다. 뒤는 테일 램프 속 LED 디자인을 바꾸고 투톤 범퍼를 적용해 신형다운 느낌을 나타냈다.


실내는 변화폭이 두드러진다. 알리스터 휄런 재규어 실내 디자인 총괄은 "부분변경 XE의 핵심 포인트는 문을 열고 앉았을 때"라며 "편안하면서도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이 특징"이라고 실내를 설명했다. 도어 안쪽과 스티어링 휠은 모양을 바꿔 세련된 모습이고 디지털 계기판은 UI를 새롭게 다듬었다.


공조장치 버튼은 I-페이스와 동일한 구성의 터치스크린으로 변화를 줬다. 변속레버와 주변 버튼은 F-타입과 동일한 방식으로 바꿔 스포츠 세단의 성격을 드러냈고, 대시보드에는 가죽의 양을 늘려 고급스러움을 강화했다. 휴대폰 무선충전 기능과 애플 카플레이, 운전자 취향에 맞게 시트와 거울, 내부 온도 등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HMI 기술도 갖췄다.

엔진은 4기통 2.0ℓ 가솔린과 디젤로 기존과 동일하다. 고성능 트림인 S는 V6 3.0ℓ 슈퍼차저 엔진을 얹어 최고 380마력을 발휘한다. 재규어는 터보 지연 현상을 줄이고 변속기 세팅을 손봐 가속성능과 효율을 개선했다.


세부 트림명은 D180과 P250, P300 등 엔진 종류와 출력을 더해 표기한다. 새로운 표기법은 랜드로버를 시작으로 부분변경 F-타입 등 다양한 차종에 쓰고 있다. 신형 XE 역시 다른 제품과 세부 트림명을 맞췄다.

부분변경 XE는 영국을 시작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가격은 3만3,915파운드(약 5,023만 원)부터 시작한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 [영상]프랑스 대통령의 차, 시트로엥 'DS7 크로스백'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모터쇼 경쟁력 찾는 세미나 열어
▶ 쌍용차 코란도, "주력 차종으로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