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트럼프 입'에 美 증시 오르고, 유가 빠지고…김정은, 하노이 오전 도착
◆ 트럼프, '2차 핵담판' 하노이 향해 출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시간으로 25일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낮 12시34분께 워싱턴DC 부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탑승했습니다.

지난해 6월12일 싱가포르 회담에 이어 8개월여 만에 열리는 이번 '2차 담판'은 향후 한반도 정세에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 김정은 전용열차, 오전 하노이 도착할 듯

북미 정상회담을 하려고 전용열차에 올라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늘 오전 하노이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새벽 3~4시께 중국 난닝(南寧)을 통과했고, 곧 베트남 접경지역인 핑샹(憑祥)에 접근할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평양에서 출발한 이 열차는 단둥(丹東), 선양(瀋陽), 톈진(天津), 스자좡(石家莊), 우한(武漢), 창사(長沙), 헝양, 구이린(桂林), 류저우, 난닝(南寧)을 거치며 중국 내륙을 관통해 왔습니다.

◆ 美 증시, 미중 무역협상 기한 연장에 상승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다우·S&P·나스닥)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마감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23% 상승한 26,091.95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12% 소폭 올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6%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24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협상 마감 기한을 기존 3월1일에서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일이 잘되면 앞으로 1~2주 안에 커다란 뉴스가 나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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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 트럼프 압박에 급락…WTI 3.1%↓

국제유가는 3%가량 급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가가 너무 오르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지적한 탓입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78달러(3.1%) 내린 55.4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유럽 증시, 브렉시트 연장 가능성에 상승

유럽 주요국 증시의 경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시행 연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승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7%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31% 상승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34% 오른 11,505.3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3·1절 특사, 오늘 국무회의서 의결

정부가 오늘 오전 10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3·1절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을 확정합니다. 특별사면 명단은 국무회의 의결 직후 법무부에서 발표합니다.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는 앞서 지난 21일 3·1절 특사 건의 대상자를 최종 선정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다만 검토 대상 명단에 정치인은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일교차 큰 하루

날씨입니다.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 남부·강원 영서·세종·충북·전북·부산·대구·울산·경북에서 '나쁨'을, 그 밖의 권역에서는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평년보다 2∼5도가량 높은 8∼16도로 예상됐습니다. 다만 경상 동해안에는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구름이 많겠고, 곳에 따라 빗방울이 떨어지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