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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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경제 살리기 행보에 나서고 있다. 설 연휴 직후인 7일 벤처기업인을 만난데 이어 다음주에는 부산을 방문하고 소상공인과 대화도 한다.

오는 27~28일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지만 경제 살리기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 이후 업무 복귀 첫날인 이날 청와대에서 혁신 벤처기업인 간담회를 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등 1세대 벤처기업인은 물론 한국형 유니콘 기업인 김범석 쿠팡 대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권오섭 L&P코스메틱 회장,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벤처 1세대들이 외환위기 때 어려웠던 한국경제를 이끈 점을 높이 평가하고, 유니콘 기업 등이 저성장 시대에 고속성장을 이룬 모델 등을 혁신성장의 좋은 사례로 제시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8일에는 전국 기초단체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경제 및 사회정책과 자치분권 등 주요 국정과제를 설명하고 지역 경제 활력을 위한 역할을 당부한다.

다음 주에는 부산으로 발길을 돌려 6번째 지역경제 행보를 이어간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전북 군산을 시작으로 경북 포항, 경남 창원, 울산, 대전을 순차적으로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에서 미래형 스마트시티 선도 모델을 선보이는 '스마트시티 전략보고회'에 참석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스마트화가 가져올 도시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취지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한 부대변인은 "구도심으로 활력을 잃은 도시에 도시재생사업과 스마트화로 활력을 주는 부산 대개조 프로젝트가 논의될 예정"이라며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구도심을 스마트화해 도심 자체에 활력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같은 주 자영업자·소상공인들과의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에서 진행될 이 대화는 지난달 7일 중소·벤처 기업인과의 대화와 15일 대기업·중견기업 초청 대화에 이어 올해 들어 경제계와의 세 번째 소통 행사다.

한 부대변인은 "자영업계·소상공인만을 위한 행사는 현 정부가 처음"이라며 "새로운 자영업 생태계 만들기 등 자영업 정책을 자유 토론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