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실천하는 기업들
한화그룹은 서울과 전남 여수 등 전국 10여 곳에 친환경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 제공

한화그룹은 서울과 전남 여수 등 전국 10여 곳에 친환경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 제공

한화그룹은 2017년부터 과장 이상(과장, 차장, 부장, 상무보) 승진자에 대해 특별 휴가와 개인 연차 등을 더해 한 달간 휴가를 주는 안식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승진을 통해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며 새롭게 부여된 직책에 대한 각오와 계획 등을 설계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회사에서는 안식월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업무를 배려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최대한 배려하기 위한 유연근무제도 도입했다. 개인별 업무상황에 따라 미리 신청하기만 하면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계열사별 업무 특성상 유연근무제 활용이 어려운 회사는 점심시간을 2시간으로 확대해 추가 업무를 최소화하고, 자기계발 및 건강관리 등으로 조직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복장 규정도 ‘젊은 한화’에 맞게 간소화했다. 딱딱하고 보수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정장에 넥타이 복장을 벗어나 보다 젊고 활동적인 느낌이 드는 비즈니스 캐주얼로 출퇴근하고 있다. 모두가 똑같아 보이는 획일적인 짙은 색 정장이 아니라 상·하의가 다른 캐주얼 복장으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

한화는 이러한 조직문화 혁신에 임직원들의 의견을 최우선 반영했다. 2016년 3월부터 한화그룹은 그룹 내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선진조직문화 변화를 위한 선호도 조사, 직급별 워크숍을 통한 세부 의견 등을 반영했고, 선진 기업들의 사례를 분석해 결과물을 도출했다.

한화그룹은 여성 직원들의 경력단절 방지를 위해 ‘일·가정 양립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한화는 2013년부터 핵심 여성인력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 ‘위드(WITH)팀’을 운영하면서 여성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고 여성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왔다.

한화그룹 여성 직원들은 임신 중 근무시간을 단축하거나 아이가 첫 돌이 될 때까지 야근을 금지하는 등의 탄력근무제를 통해 업무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었다. 여성 직원이 임신 후 회사에 알리면, 회사는 즉시 핑크색 출입증과 맘스패키지를 제공한다. 맘스패키지는 임신 출산과 관련된 정보와 필요한 물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과 전남 여수 등 전국 10여 곳에는 친환경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케미칼과 한화첨단소재는 탄력근무제와 시차 출퇴근제 등 다양한 유연근무제도인 ‘인타임 패키지’를 시행 중이다. 탄력근무제는 2주 80시간 근무(1일 8시간, 주 40시간)를 기준으로 야근을 하면 2주 내에 해당 시간만큼 단축 근무하는 제도다. 직원들에게 충분한 휴식 기회를 제공하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시차 출퇴근제는 오전 7시부터 10시 사이 30분 간격으로 출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제도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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