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연초마다 떠올리게 되는 말 중 하나가 ‘작심삼일’이다. 누구나 새해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목표를 세우기 마련이다. 헬스장과 영어학원 등은 연초 사람들로 붐빈다. 2019년 황금돼지해를 맞이해 직장인이 가장 몰린 곳은 어딜까.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이 직장인 11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9년 새해 소망’ 1위는 외국어 습득이었다. 응답자의 19.7%가 “외국어 공부를 하겠다”고 답했다. 2위는 자격증 취득이었다. 휴넷 관계자는 “직장인들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자기계발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며 “외국어와 자격증 공부 등으로 능력을 개발하고 이직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많은 직장인이 외국어 습득을 목표로 하면서 영어 학습업체 매출이 크게 늘었다. 영어교육업체 스피킹맥스는 이달 들어 28일 현재 매출 35억원을 돌파, 역대 최대 월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하루 동안만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스피킹맥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으로 현지 동영상을 보면서 영어회화를 연습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피킹맥스 관계자는 “주말과 휴가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즐기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며 “해외여행 및 현지 체험 등과 관련한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직장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