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용품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라이프스토리리서치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 소비자에게 가장 신뢰받는 TV 브랜드로 삼성전자를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냉장고(3위) 식기세척기(3위) 세탁기(3위) 컴퓨터(4위) 진공청소기(5위) 등 주요 가전 부문 6개 품목에서 모두 5위 안에 들었다.
▶마켓인사이트 1월13일 오후 4시30분삼성전자가 이스라엘의 멀티카메라 전문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코어포토닉스를 인수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작년 2월 경영에 복귀한 뒤 규모가 가장 큰 인수합병(M&A)이다. 치열해지는 스마트폰의 멀티카메라 장착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투자라는 분석이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코어포토닉스의 최대주주 지분을 사들이기로 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인수 구조와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억5000만~1억6000만달러(약 1650억~1800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 잔금 납부 등 계약이 완료될 예정이다.코어포토닉스는 2012년 현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멘들로빅 텔아비브대 교수가 설립했다. 광학 줌과 저조도 촬영, 광각 사진 등 멀티카메라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2017년 1월 삼성벤처투자와 폭스콘 등에서 15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삼성과 첫 인연을 맺었다. 갤럭시노트8부터 장착된 듀얼카메라에 이 회사 기술이 접목됐다. 코어포토닉스는 2017년 “아이폰7플러스 등이 특허기술 4건을 무단 사용했다”며 아이폰 제조사 애플을 미국 법원에 고소해 유명해졌다.이번 건은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 후 세 번째이자 올해 첫 삼성전자의 M&A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엔 미국 인공지능(AI) 검색엔진 케이엔진을, 10월엔 스페인의 네트워크 품질 분석 및 솔루션 전문 지랩스를 인수했다.황정환/고재연 기자 jung@hankyung.com
삼성전자는 한양대 연구팀과 함께 ‘공기청정기가 알레르기 증상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임상시험을 한 결과 ‘삼성 큐브’로 실내 공기를 정화했을 때 아토피와 호흡기 질환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발표했다.이 조사는 삼성전자가 한양대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 오재원 주임연구 교수팀과 손잡고 8주간 15세 미만 환자 39명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환자들의 주요 활동 공간에 삼성 큐브를 설치한 뒤 제품을 사용할 때와 사용하지 않을 때 증상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조사 결과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경우 제품을 사용할 때 가려움이나 수면 장애 등을 평가하는 중증도 지표인 SCORAD의 평균 수치가 19.8로, 사용하지 않았을 때(23.8)보다 15.2% 낮아졌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도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 재채기 등의 증상을 종합 평가하는 TNSS 지수가 4.1에서 2.9로 28.9% 떨어졌다.천식 증상을 나타내는 지수 ASC는 평균 2.1에서 1.0으로 50.8% 호전됐다.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삼성전자는 다음달 20일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 2019’를 앞두고 지난 11일부터 프랑스 파리 콩코드 광장에서 한글 옥외광고를 시작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해외에 한글로 옥외광고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삼성전자는 “이번 한글 옥외광고를 통해 모바일 발전을 주도해온 한국 기업으로서 자부심을 나타내는 동시에 향후 갤럭시가 선사할 미래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을 높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옥외 광고는 ‘미래를 펼치다’란 문구와 ‘이월이십일’이란 문구로 이뤄졌다. 미래를 펼치다에는 갤럭시 출시 10년을 맞아 스마트폰 혁신 의지를 담았다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이월이십일은 행사가 열리는 날짜다.삼성전자는 통상 상반기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S 시리즈를 매년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개막 직전에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 예정이다. 이곳은 애플이 2015~2016년 신제품 발표행사를 열었던 장소다.이번에 공개하는 갤럭시 10주년작 갤럭시S10 시리즈는 3개 종류로 알려졌다. 6.1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일반 모델과 6.4인치 대화면 모델, 5.8인치 저가형 모델이다. 세 가지 모델 모두 베젤(화면 테두리)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면부 디스플레이에 카메라 구멍만 작게 뚫어놓은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삼성이 옥외 광고에 ‘미래를 펼치다’란 문구를 사용하면서 업계에서는 올 상반기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폴더블 스마트폰(가칭 갤럭시F)도 이번 행사에서 공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펼치다’란 표현이 폴더블폰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