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업계가 국민 10명 중 7명이 태양광 에너지 확대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한국태양광산업협회가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발표한 '재생에너지 국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67.9%가 태양광 에너지 비중을 '현재보다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에너지원별로 보면 바이오(66.6%), 풍력(61.1%), 액화천연가스(38.5%), 원자력(25.0%), 석탄(4.9%) 등 순으로 현재보다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답이 많았다.'현재보다 줄여야 한다'는 의견은 석탄(74.0%), 원자력(33.9%), LNG(13.0%), 태양광(9.2%), 풍력(5.7%), 바이오(2.9%) 순이었다.자신을 진보 성향으로 분류한 응답자에서 재생에너지를 늘려야 한다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원자력의 경우 보수 성향의 응답자에서 늘려야 한다는 답이 많았다.거주지 주변에 발전시설이 건설될 경우 찬성 여부는 태양광이 71.0%로 가장 많았다.찬성한다는 응답은 바이오(65.2%), 풍력(63.5%), LNG(38.8%), 원자력(22.6%), 석탄(7.4%) 순이었다.태양광 에너지의 환경적 영향에 대해서는 75.3%가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태양광 발전시설의 인체와 가축에 대한 유해성에 대해서는 '해로울 것이 없다'(57.6%), '모르겠다'(22.9%), '해로울 수 있다'(19.5%)고 답했다.태양광 패널의 중금속·발암물질 함유 여부와 전자파 유해성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는 답변이 각각 60.2%와 53.9%로 가장 많았다.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한국태양광산업협회의 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3.1%(95% 신뢰수준)다./연합뉴스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에 건설 중인 바라카 원전에서콘크리트 공극(구멍)이 발견됐다.UAE원자력공사(ENEC)는 "바라카 원전 3호기 건설 단계에서 콘크리트 공극을 확인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ENEC은 한국전력이 공극을 발견했으며 ENEC이 이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ENEC은 이 사실을 UAE원자력규제기관(FANR)에 통보했으며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에는 건설을 맡은 한전·현대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 외에 ENEC이 계약한 독립적인 콘크리트 전문가가 참여했다.바라카 원전 1호기와 4호기에서는 공극이 발견되지 않고 2호기에서는 미미한 공극만 발견됐다. 현재 보수 계획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FANR이 보수 계획과 이후 보수작업을 검토할 계획이다. 3호기 보수작업은 연내 완료될 계획이다.ENEC은 2호기와 3호기에 보수작업이 전체 사업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전도 17일 설명자료를 내고 ENEC이 공극을 인지해 보수작업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중국·인도가 주도…순증 발전량의 90% 차지"중국과 인도의 주도로 세계 원자력발전소의 발전량이 2040년까지 46%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 미국 CNBC가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를 인용해 8일 보도했다.IEA에 따르면 세계 원전의 발전량은 2040년까지 약 46% 증가하며 순증 발전량의 90% 이상을 중국과 인도가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지난해 세계 원전들의 발전량은 모두 2천503TWh(테라와트시)로 전년보다 1% 증가하는 데 그쳤고, 역대 최고치인 2006년과 비교하면 6% 감소했다.지난해 원전은 31개국에서 413기가 운영됐다.반면 중국의 원전 생산량은 지난해 18% 급증했으며, 중국 전체 발전량에서 원전이 차지한 비중은 3.9%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중국은 지난해 원전 3기를 추가해 전체 41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원전 22기를 운영해 세계 7위인 인도는 원전 발전능력이 6천255MW(메가와트)로 중국의 4만2천800MW에 크게 뒤지지만, 외국기업이 쉽게 원전을 운영할 수 있는 제도 등에 따라 판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프랑스 국영 에너지기업 EDF는 지난주 인도 정부와 유럽형 가압형 원자로 6기를 건설하는 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아그네타 리징 세계원자력협회(WNA) 사무총장은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아시아의 원전 발전능력은 지난해 8~9% 늘었다고 밝혔다.리징 사무총장은 CNBC에 "원자력발전 성장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컸고 중국과 인도가 주도했다"며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원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