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 편입과 전문 학사 취득을 희망하는 교육 수요자들 사이 한경테샛(TESA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경테샛은 국가가 시행하는 학점은행제에 따라 등급별로 학점을 부여하고 있는데 이것이 교육 수요자들에게 큰 인센티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2017년 4월 ‘자격 학점인정 기준’을 새로 마련하면서 한경테샛의 학점을 조정해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한경테샛을 통해 교육 수요자들이 딸 수 있는 학점수가 이전의 14~20점에서 17~20점으로 상향 조정됐다. 한경테샛에 응시해 3급 이상만 획득하면 종전의 최소 14학점 이상에서 최소 17학점 이상을 등급에 따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학점 상향조정이 1년 이상 지나면서 학사편입과 학사취득을 원하는 젊은이들과 만학도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 한경테샛이 경제이론, 시사경제, 경영기초, 경제 상황추론과 같은 다소 어려운 경제 영역을 시험범위로 삼고 있지만, 경제공부를 통해 배우는 것이 많고 무엇보다 3급 이상 획득자들이 획득할 수 있는 학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테샛시험을 채택하는 평생교육센터가 늘고 있다. 평생교육센터는 보다 높은 단계의 교육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적으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질이 높은 학점은행제 대상시험을 찾고 있다. S대학 평생교육센터는 기본적인 경제교육을 하면서 학점을 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이 센터의 관계자는 “테샛은 경제학을 기본적으로 이해하도록 하기 때문에 단순히 학점획득 이상의 의미를 학생들에게 준다”고 말했다. 경제이해력이 취업에도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D대학 평생교육센터 관계자도 “테샛 3급을 따기가 쉽지 않지만 조금만 공부하면 17학점을 딸 수 있는 자격시험이 드물다”며 “학생들에게 경제공부와 학점이라는 두마리 토끼잡기를 권한다”고 했다.

한편, 제52회 테샛정기시험이 2월 17일 치러진다. 응시원서 접수는 현재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에서 진행중이다.

고기완 한경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