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올해 초격차역량을 바탕으로 획기적 성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를 밝혔다.손경식 CJ그룹 회장은 2일 서울 중구 인재원에서 열린 그룹 신년식에서 2019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우리 그룹이 세계를 향해 비상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손 회장은 올해 세계 경제는 성장둔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경제도 작년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런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 아래 초격차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공격적인 사업확장을 당부했다.CJ그룹은 올 한해 ▲그룹 사업 전반에 걸쳐 획기적 성장을 지속하는 한편 ▲온리원(ONLYONE) 정신에 기반한 초격차역량을 바탕으로 사업부문별 독보적 1등 지위를 확보해 나가며 ▲온리원, 일류인재/일류문화, 공유가치창출(CSV)가 축을 이루는 CJ 경영철학을 심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손 회장은 "우리의 최종 목표는 2030년까지 의미있는 세계 1등을 달성해 글로벌 넘버원 생활문화기업으로 진화하는 '월드베스트CJ' "이라며 "우리의 경쟁상대는 네슬레(식품), DHL(물류), 디즈니(엔터테인먼트)와 같은 글로벌 1등 업체"라고 강조했다. '월드베스트 CJ'는 2030년까지 세 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고,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CJ그룹의 비전이다.손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고 끊임없는 진화와 혁신을 통해 압도적인 성과를 창출하자"고 격려한 뒤 반듯한 '하고잡이'형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고 '절실함'으로 무장해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CJ그룹은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각 사업별로 의미 있는 발전을 이뤄냈다고 전했다.CJ제일제당은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에서 선두주자 지위를 확고히 하는 한편 미국 대형 식품업체 슈완스 인수로 글로벌 식품회사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CJ대한통운은 매출 신장과 함께 미국 대형 물류회사 DSC 인수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 CJ EMN은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등 프리미엄 컨텐츠를 내놓으며 수출확대 등 성과를 냈고 T커머스 사업 등으로 상품 및 플랫폼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CJ CGV 역시 씨네앤포레, 스마트 시네마 등으로 진화와 혁신을 시도하며 글로벌 기반을 다졌다.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이재현 CJ 회장 6년 만에 해외 경영전략회의CJ 주요 경영진 및 계열사 사장단 LA 집결"글로벌 사업 성과 없다, 필사의 각오로 해야""자신감·능동적 태도 갖고 있는 인재확보 중요""13년간 글로벌 사업이 성과가 없었다. 필사의 각오로 분발해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달라"이재현 CJ그룹 회장이 6년 만에 해외에서 연 글로벌 경영전략회의에서 쓴소리를 하며 계열사 사장단에 변화를 주문했다.이 회장은 13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그룹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사업 현황과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이 회장이 해외 사업장에서 그룹 주요 경영진과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한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한 것은 2012년 베트남과 중국에 이어 6년 만이다.최근 CJ는 물류기업 DSC로지스틱스 인수에 이어 그룹 인수합병(M&A)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금액(2조원)으로 냉동식품회사 슈완스를 인수하는 등 미주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는만큼, 미주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주요 경영진들을 미국에 집결시켜 직접 현황 점검에 나선 것이다. 이 회장은 "식품, 문화, 바이오, 물류 등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영토 확장의 무한한 기회가 있다"며 "얼마나 글로벌 영토확장을 하느냐에 따라 CJ의 미래가 좌우된다"고 말했다.그는 "2005년 이곳 LA에서 글로벌 도약을 선언한 이후 13년동안 글로벌 사업은 큰 성과 없이 더디게 성장했다"며 "바이오, 식품 HMR, ENM 드라마 등 일부 사업적 성과가 있으나 아직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라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라고 목표 대비 부진한 글로벌 성장을 지적했다.내년에는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이 회장은 "2019년은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중요한 시기로, 절박함을 갖고 특단의 사업구조 혁신과 실행 전략을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각 사업에서 글로벌 NO.1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초격차 역량의 확보가 기본"이라며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미래 트렌드 변화를 선도하고 글로벌 수준에 맞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특히 아직 국내외 성과가 미진한 사업에 대해 "필사의 각오로 분발해 반드시 빠른 시일내 글로벌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CJ는 내년에 적극적인 글로벌 영토 확장과 함께 경제불황에 대비하는 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불황과 장기저성장에 대비해 상시적 구조 혁신을 통한 체질 강화와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글로벌 인재 확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세계를 재패할 자신감을 가진 반듯한 하고잡이형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청년들의 창의적 도전과 성장이 가능한 일자리 창출은 그룹이 포기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사명"이라고 했다.하고잡이형 인재란 마음에서 스스로 우러나와 자발적으로 일하는 사람을 뜻하는 단어로, 표준어는 아니지만 이 회장이 평소 즐겨 사용하는 말로 알려져 있다.이날 회의에는 박근희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허민회 CJ ENM 대표 등 그룹 주요 경영진 50여명이 참석해 글로벌 도약 의지를 다졌다. CJ그룹은 중국, 베트남에 이어 미주를 글로벌 사업의 핵심 전략지역으로 삼고 일찍부터 미국, 브라질, 멕시코 등 미주 3개국에 진출해 식품·바이오·물류·문화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이를 발판으로 바이오, 식품, 물류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형 M&A를 추진하는 등 사업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CJ그룹 임직원들이 김장김치 10만 포기(약 192t)를 담가 65곳의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한다. CJ그룹은 임직원 2800여 명이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찾아가는 김장봉사’ 활동에 참여해 직접 담근 김치를 소외된 이웃에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7일에는 삼성그룹 출신으로 CJ그룹에 합류한 박근희 CJ 부회장(오른쪽 세 번째)이 처음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박 부회장은 서울 동작구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에서 임직원들과 김장 봉사활동을 했다. CJ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