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구축함 장비교체사업도 따내

대우조선해양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우조선은 또 방사청으로부터 KDX-I급 구축함 3척에 대한 개조·개장 사업(장비교체사업)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의 총 계약 금액은 약 2억3천만달러(약 2천583억원)이며 오는 2021년 말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천㎥급 대형 선박으로 대우조선이 내세우는 천연가스 추진 엔진(ME-GI)과 완전재액화시스템(FRS·Full Re-liquefaction System)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기존 LNG운반선 대비 연료 효율을 30%가량 높이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 이상 낮출 수 있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올해 LNG운반선 18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6척, 초대형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사업 6척(장비교체사업 포함) 등 총 47척, 약 68억1천만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 73억달러의 약 93%를 달성했다.

올해는 특히 LNG운반선의 경우 역대 세 번째(2014년 37척, 2004년 19척)로 많은 수주량을 기록했으며 방산부문에서도 2013년(10억달러) 이후 5년 만에 수주실적 10억달러를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LNG운반선, 특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영업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며 "끝까지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내년에도 이러한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 LNG운반선 1척 추가수주…올해 목표 93% 채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