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는 20일 르메르디앙서울호텔에서 열린 ‘2018 하반기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 고성능 저융점섬유(LMF)로 최고상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특허청이 주관하는 이 상은 기술성과 진보성이 우수하다고 판단된 특허를 선정해 시상한다. 지금까지 주로 정보기술(IT), 제약, 의료,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세종대왕상이 나왔으며 섬유 기술 관련 특허가 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휴비스의 고성능 저융점섬유는 기존 제품의 물성을 유지하면서도 자동차용이나 산업용으로 쓸 때 높은 접착력과 내구성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술적 우수성뿐만 아니라 인체에 유해한 화학본드를 섬유로 대체해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유해물질 배출을 감소시켰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성윤 휴비스 연구개발(R&D)센터 소장은 “의류에만 사용된다는 섬유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열접착용 섬유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더욱 발전된 기술로 삶의 질을 높이는 일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