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교육과 학습 병행하는 진로교육 프로그램 '아우스빌둥'
-BMW, 아우스빌둥 자동차 부문 국내 최초 도입


BMW그룹코리아가 독일식 교육 프로그램 '아우스빌둥' 도입에 앞장서며 자동차 미래인재 육성을 이끌고 있다.

19일 BMW에 따르면 아우스빌둥은 제조기술 강국인 독일의 성공비결로 꼽히는 프로그램으로,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이원직업교육 시스템이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학교가 맞춤형으로 양성하고, 교육비용과 실습환경 등은 기업이 지원한다. 각 산업의 전문인재 육성은 물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BMW코리아, 인재육성 프로그램 도입 앞장 서

아우스빌둥은 지난 2017년 3월 국내에 소개됐다. BMW그룹코리아가 한독상공회의소 등과 협력, 프로그램을 국내에도 도입한 것. BMW는 아우스빌둥 프로그램 중 자동차 정비부문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아우토 메카트로니카'를 선보였다.

아우토 메카트로니카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BMW를 위시한 독일차 브랜드 판매사와 정식 근로계약을 체결한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급여와 근무환경을 보장받는다. 여기에 기업 현장의 실무훈련(70%)과 대학 이론교육(30%)을 결합한 과정을 총 3년간 이수하며, 현장경험을 쌓는 건 물론 학위도 취득할 수 있다.

BMW코리아, 인재육성 프로그램 도입 앞장 서

BMW의 경우 선발학생들은 고등학교 3학년 2학기부터 BMW·미니 서비스센터에서 근무를 시작, 또래들보다 먼저 사회에 진출한다. 아우스빌둥과 연계한 대학교는 그에 맞는 맞춤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수료 후 학생들은 전문학사 학위와 독일연방상공회의소가 부여하는 교육 인증서를 함께 취득한다. 한국의 아우스빌둥 과정은 독일에서도 인정한다. 국내뿐 아니라 향후 해외 취업 시에도 활용할 수 있는 것.

현재 아우스빌둥은 마이스터고와 자동차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 진행한다. 지난해 1월 총 90명의 교육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1기가 정식 출범했다. 올해 9월엔 두 개의 독일 상용차 브랜드를 추가, 총 117명의 교육생들로 구성한 2기를 시작했다. 이 중 BMW 소속 교육생 인원은 1기 46명, 2기 64명으로 다른 브랜드에 비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BMW코리아, 인재육성 프로그램 도입 앞장 서

한편,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월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민관협약식을 가졌다. 한독상공회의소 주관으로 기획재정부, 교육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병무청 등 5개 정부 부처 및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 체결을 통해 한독상공회의소와 정부 부처, 대한상공회의소, 프로그램 참여 기업들은 아우스빌둥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필요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BMW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BMW를 비롯한 참가업체들의 적극적인 활동 덕분에 우수 인재 확보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참가학생들 또한 안정적인 급여와 수준 높은 기술 습득의 기회를 제공받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며 "국내에 진출해 있는 독일 기업 500여 사가 아우스빌둥에 참가한다면 향후 3년간 5,000명 이상의 새로운 인재를 배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BMW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