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 뉴질랜드 달러 인상…예년보다 인상 폭 커

뉴질랜드의 최저 임금이 내년 4월부터 시간당 17.70 뉴질랜드 달러(약 1만3천700원)로 오른다.

이언 리스-갤러웨이 작업장관계안전장관은 19일 뉴질랜드 최저 임금이 내년 4월 1일부터 현행 16.50달러에서 17.70달러로 오른다고 발표했다.

인상 폭 1.20달러는 대개 25센트에서 50센트 정도 올랐던 예년과 비교할 때 대단히 큰 것이다.

올해는 75센트 올랐다.

미성년자인 16세와 17세 사이 노동자와 사회지원수당을 받는 18세에서 19세 사이 노동자 등의 최저 임금은 성인 최저 임금의 80% 선인 시간당 13.20달러에서 14.16달러로 오른다.

리스-갤러웨이 장관은 "정부는 생산적이고 지속할 수 있고 포괄적인 경제를 더욱 발전시켜나가면서 모든 뉴질랜드인의 복지와 생활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저 임금 인상으로 전업 노동자들은 주당 세전 임금이 48달러 더 오르게 되는 셈이라며 이는 노동자들에게 큰 차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임금 인상으로 약 20만9천200명의 노동자와 그 가족들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최저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의 25% 정도가 자녀를 둔 부모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기업과 노동자들에게 확실성을 심어주기 위해 최저 임금이 2020년 4월에는 시간당 18.90달러, 2021년 4월에는 시간당 20달러로 상향 조정할 것임을 미리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최저 임금 시간당 1만3700원으로 인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