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한국GM 연구개발(R&D) 법인 분리 관련 대책 협의회를 잠정 연기했다.

1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대책 협의회는 일정상의 문제로 회의 연기를 결정했다. 당정은 이날 한국GM 법인 분리를 둘러싼 상황을 공유하고 대책을 모색할 계획이었다.

이 자리에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기획재정부, 산업은행, 한국GM 노동조합 등이 참석하기로 돼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이번주 내로 다시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한국GM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낸 법인 분할계획서 승인 건 결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이에 연구개발 법인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분리 작업은 잠정 중단됐다.

회사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항소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설립을 통해 입지를 다지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