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가 내년 설을 앞두고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본 판매 기간보다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사전예약 때 선물세트를 마련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지난 3년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기간의 평균 매출 증가율은 약 32%였다.

롯데백화점은 1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5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한다. 본점과 잠실점 등 전 점포에서 이뤄지는 이번 예약판매에서는 200여 개 품목을 최대 70% 할인판매한다. 수산물 세트는 정상가 대비 최대 30%, 과일과 채소는 최대 25%, 건강식품과 주류는 최대 70%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특히 2016년 시행된 청탁금지법 영향을 고려해 이번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에서 10만원 이하 제품 비중을 늘렸다.

전체 선물세트 가운데 10만원 이하 제품은 15%,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는 10% 각각 늘려 전체 사전예약 선물 가운데 10만원 이하 제품을 8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은갈치·고등어 특선세트’는 7만2000원, ‘더덕 실속세트’는 8만5000원이다. ‘롯데상주 프리미엄 곶감(2호)’은 6만600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28일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나선다. 신세계는 지난해 설보다 20% 늘린 총 250여 가지 품목을 최대 80%가량 할인 판매한다. 명절 최고 인기상품으로 꼽히는 한우는 5~10%, 굴비는 최대 25%, 와인 20~80%, 건강식품은 10~60% 할인 판매한다. 전국에 원하는 날짜에 배송한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