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바뀌지만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은 유지

폭스바겐이 외관 스타일을 개선한 신형 북미형 파사트를 내년에 선보인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12일(현지시간) 북미 언론을 상대로 신형 파사트를 공개했다. 현장에서 사진 촬영은 허가하지 않았으며 신형의 스케치만 공유했다. 정식 공개는 내달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이뤄진다.

새 차는 지붕을 제외한 모든 부분의 디자인을 개선했다. 특히 전면을 이전 대비 공격적으로 다듬었다는 게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그러나 기존 PQ46 플랫폼을 그대로 적용하고 2.0ℓ TSI과 6단 자동변속기로 구성되는 파워트레인도 유지한다.
폭스바겐 북미형 파사트, 내년 미국서 등장

폭스바겐 북미형 파사트, 내년 미국서 등장

폭스바겐의 이 같은 방침은 '비용절감'에 있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중형 세단 시장이 크게 축소되는 것을 감안해 큰 투자가 요구되는 신규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 개발은 부담스러웠다는 것. 대신 새로운 편의 및 안전품목으로 상품성을 끌어올려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복안이다.

북미형 파사트와 달리 유럽형은 MQB 플랫폼을 적용했다. 버추얼콕핏 등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첨단 편의안전 품목을 갖춰 북미형과 달리 프리미엄 세단을 지향한다. 국내에는 유럽형(파사트 GT)을 판매중이며, 북미형 역시 일정 물량을 판매한 바 있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오는 2026년 마지막 세대 내연기관차를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새로운 엔진 개발을 중단하고, 2040년부터 내연기관차를 아예 판매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발표한 '로드맵 E'에 따라 2025년까지 50종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이며 미래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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