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왼쪽 두 번째)은 15일 자매결연마을인 강원도 홍천군 왕대추마을을 방문해 ‘사랑의 김장 나누기’ 활동을 실시했다.이 행사에는 임직원 봉사단과 마을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농협금융은 마을주민이 재배한 배추, 무 등 농산물을 구입해 1000포기를 김장했다. 김장김치는 복지시설을 통해 독거노인과 저소득 가정에 전달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우리 농산물로 김장김치를 담그니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생보·손보·캐피탈 대표도 연임 여부 논의NH농협금융지주가 임기 만료가 다가온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연임 여부를 내달 중 결정한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오는 16일 사외·사내이사, 비상임이사 등으로 구성된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시한다.임추위는 다음 달 말 임기가 끝나는 농협은행,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농협캐피탈의 CEO 연임 여부를 논의한다.임추위는 서너 차례 회의를 거쳐 다음 달 중순쯤 결과를 확정하고 계열사 이사회 등에 보고할 예정이다.이 가운데 이대훈 은행장은 연임이 유력하다는 평을 받는다.농협은행은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 9천33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5천160억원) 대비 81.0%나 성장했다.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까지 포함하면 올해 누적 순이익이 이미 1조원을 넘었다(1조924억원).최대 자회사인 은행 실적에 힘입어 농협금융지주도 올해 3분기 누적순이익 1조771억원을 달성했다.작년 같은 기간(7천285억원)보다 47.9% 늘어난 규모다.이 행장은 올해 캄보디아 법인을 공식 출범시키는 성과가 있었고, 올해 1월 1일 임기를 시작해 1년밖에 되지 않았다.농협금융은 지난해 말부터 1년마다 자회사 CEO 성과에 따라 연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자회사 사장 임기는 2년 이내로 한다는 큰 규정은 그대로 두되, 매년 평가를 통해 재신임 여부를 판단한다는 취지다.김 회장은 올해 7월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자회사 사장 임기가 짧은 편"이라며 "사장이 단기 계획보다 중기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이사회에 보고하는 등 '장기성장동력 평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회장은 지난달 자회사 대표들이 모인 3분기 종합경영성과 분석회의에서는 "하반기 인사는 업무경력과 직무 전문성을 우선 고려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다른 계열사 대표 연임 여부는 의견이 갈린다.오병관 농협손보 대표는 선임 1년이 됐고 서기봉 농협생명 대표와 고태순 농협캐피탈 대표는 2년이 지났다./연합뉴스
이대훈 농협은행장(사진)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공을 인정받아 연임이 유력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농협금융은 오는 16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후보위원회(임추위)를 열 계획이다. 농협금융의 자회사 CEO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인사는 이 행장이다. 농협은행이 농협금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큰 데다 지난해 말 상호금융 대표이사에서 농협은행장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이 행장은 지난해 12월 말 취임하면서 첫 임기를 1년으로 부여받았다. 연임은 1년 단위로 가능하다. 이 행장은 농협은행의 디지털 전략과 마케팅 전략에 공들이며 큰 폭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협은행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9339억원(농업지원사업비 정산 후)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81% 증가한 수준이며 역대 최대 실적이다. 연초에 잡은 목표 7800억원을 이미 20%가량 초과 달성했다. 이대로면 연간 순이익 1조원대 실현도 가능할 전망이다. 농업지원사업비를 내기 전 실제 순이익은 3분기까지 1조924억원에 달했다.농협금융은 농협은행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올 들어 3분기까지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어난 1조777억원으로 불었다. 농협금융이 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까지 포함하면 누적 순이익은 1조2804억원으로 더 늘어난다.농협은행이 연간 기준 ‘순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할 것이 확실해지면서 농협중앙회는 농업인 지원을 위한 실탄을 두둑이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농협중앙회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농가 소득 5000만원’ 시대의 주춧돌을 농협은행이 놓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이 행장은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 모두에서 높은 평가와 신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농협생명, 농협손보, 농협캐피탈 등 다른 계열사 CEO의 연임 여부는 추측하기 힘들다는 것이 농협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지난달 종합경영성과 분석회의 때 “업무 경력과 직무 전문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인사 방침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농협금융 임추위는 자회사 CEO 후보인 이강신 농협금융 부사장을 제외한 4명으로 구성됐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