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독일의 자동차 제조사 폴크스바겐은 오는 2023년까지 전기차와 무인차 생산, 차량 디지털화를 위해 440억 유로(약 56조4천800억 원)를 쏟아붓기로 했다고 16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폴크스바겐은 이날 이사회 회의를 한 뒤 이같이 발표했다. 이런 투자 규모는 폴크스바겐이 2023년까지 투입하기로 한 총투자금의 3분의 1에 달한다. 이에 따라 폴크스바겐은 기존 독일 내 공장 2개를 2022년부터 전기차 생산 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들 공장에 종사하는 기존 직원들의 일자리 역시 보장하기로 했다. 또 폴크스바겐은 같은 생산 라인에서 여러 브랜드의 차량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2025년까지 생산성을 30% 정도 끌어올리도록 할 방침이다.

폴크스바겐은 성명에서 "우리의 공장을 미래를 위해 적합하게 만들 것"이라며 "직원들의 높은 수준을 고려할 때 전기차 생산 라인으로 바꾸는 것은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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