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4일 상승 출발했으나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하락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4포인트(0.26%) 내린 2,065.79를 나타냈다.

지수는 0.18포인트(0.01%) 오른 2,071.41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국제유가 급락으로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7.1% 폭락했다.

이 영향으로 금융시장에서도 불안감이 커지면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0.40%, 0.15%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급락과 애플 부품주인 큐로브의 가이던스 하향 조정 발표 등으로 한국 증시는 장 초반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오늘 오전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81억원, 42억원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은 61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90%)와 SK하이닉스(-1.53%), POSCO(-1.95%) 등은 내리고 있고, 셀트리온(0.50%), LG화학(0.30%), 현대차(0.49%) 등은 오르고 있다.

특히 이날 증권선물위원회의 재심의 결과 발표를 앞둔 삼성바이오로직스(2.71%)는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운수·창고(2.41%), 전기·가스(2.39%), 의료정밀(1.92%) 등은 오르고, 건설업(-1.90%), 철강·금속(-1.42%), 기계(-1.26%)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6포인트(0.41%) 내린 668.09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날보다 0.60포인트(0.09%) 내린 670.25로 개장한 뒤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895억원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7억원, 47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 신라젠(-1.18%), CJ ENM(-2.69%), 포스코켐텍(-2.56%), 에이치엘비(-0.24%) 등이 하락세다.

상위 10위권 내에서 오르는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0.50%)와 펄어비스(0.70%) 정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