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지난 5월 공식 출시한 신형 M5 / 사진=BMW코리아
BMW가 지난 5월 공식 출시한 신형 M5 / 사진=BMW코리아
고성능차 구매자들의 입맛은 까다롭다. ‘잘 달리고 잘 서는’ 기본기 뿐 아니라 수준 높은 주행 성능을 필요로 한다. 최근에는 일상생활에서 불편함 없이 탈 수 있는 고성능 차량이 주목받고 있다.

BMW가 지난 5월 공식 출시한 신형 M5(사진)는 특유의 스포츠 유전자와 세단이 지닌 편의성을 결합해 소비자 눈길을 사로 잡았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세단’은 이 차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수식어가 됐다.

신형 M5는 4.4L 8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 출력 608마력과 최대 토크 76.5㎏·m의 괴력을 발휘한다. 웬만한 고성능차의 성능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달하는 시간(제로백)은 3.4초에 불과하다.

맞물리는 8단 M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는 엔진의 힘을 민첩하고 정확하게 바퀴로 전달해준다. 회사 관계자는 “기어비를 손본 덕분에 빠르게 다음 단수로 변속된다”며 “엔진의 힘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성능 M 시리즈 최초로 사륜 구동 시스템인 ‘M x드라이브’를 탑재했다. 노면을 움켜쥐는 듯한 안정감이 뛰어나 일반 도로 뿐 아니라 서킷까지 쉽게 넘나들 수 있다. 운전자 취향에 맞게 후륜, 사륜 스포츠 구동 방식까지 지원한다.
BMW가 지난 5월 공식 출시한 신형 M5 / 사진=BMW코리아
BMW가 지난 5월 공식 출시한 신형 M5 / 사진=BMW코리아
고성능차답게 ‘운전하는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코너 구간을 돌 때 가속 페달을 밟으면 뒷바퀴가 미끄러지게 하는 기술을 접목했다. 후륜 구동의 성격을 살리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배기 시스템 활성화 버튼을 누르면 굵고 으르렁거리는 배기음을 내뿜는다.

운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주행모드는 총 다섯 종류다. 이피션트와 스포츠, 스포츠플러스 등의 기능이 있다. 또 운전대(스티어링 휠)에 있는 버튼을 눌러 자세제어장치(DSC) 등을 취향에 맞게 두 가지로 저장할 수 있다.

이 밖에 출력 등의 정보를 나타내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전용 시트와 디지털 계기판, 변속 시점 표시 기능, 패들 시프트(기어변속장치)는 운전할 때 재미를 극대화해준다.

외관 디자인은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루프(지붕)와 알루미늄 후드(보닛) 등 차별화 요소가 강렬한 인상을 준다는 평가다. 새로운 디자인의 공기 흡입구, 아웃사이드 미러, 리어 스포일러, 디퓨저 등도 달았다.

신형 M5의 판매 가격은 1억4510만원이다.
BMW가 지난 5월 공식 출시한 신형 M5 / 사진=BMW코리아
BMW가 지난 5월 공식 출시한 신형 M5 / 사진=BMW코리아
BMW가 지난 5월 공식 출시한 신형 M5 / 사진=BMW코리아
BMW가 지난 5월 공식 출시한 신형 M5 / 사진=BMW코리아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