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은 2015년 직원들을 향한 폭언·폭행 등 갑질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권모 신사업본부장(상무·39)이 퇴사 의사를 밝혔다고 25일 밝혔다. 권원강 교촌치킨 회장은 이날 사과문을 내고 “당시 폭행 사건의 전말 등을 전면 재조사하겠다”고 설명했다. 권씨는 창업자인 권 회장의 6촌 동생이다.이날 언론에 공개한 폐쇄회로TV(CCTV) 동영상을 보면, 권씨는 2015년 3월25일 대구 수성구의 교촌치킨 한식 레스토랑 ‘담김쌈’ 주방에서 직원들을 수차례 폭행하고 위협했다. 그는 쟁반과 집기 등을 집어던지고 직원의 멱살도 잡았다.당시 이 문제가 불거지자 권 상무는 퇴직했다. 그러나 이후 재입사해 상무로 승진했다. 그는 과거 폭행사건을 조사했던 인사담당자를 보직과 관련 없는 곳으로 발령해 퇴사시키는 등 보복조치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직원 상당수가 회사를 떠났다고 한다. 권 상무는 입사 초기에 권 회장 비서실장을 맡는 등 핵심 경영진이었다.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폭염과 폭우로 급등했던 채소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오이는 도매시장에서 100개 기준 2만7759원에 거래됐다. 1주일 전(3만5656원)보다 22.1% 내린 가격이다. 1년 전(3만7599원)에 비해서는 26.1% 떨어졌다. 무 가격은 개당 764원으로, 1주일 전(942원)보다 18.9% 내렸다. 청상추 가격도 4㎏ 기준 9622원으로 전주 대비 20.4% 하락했다.채소 가격의 전반적인 하락세는 기상 조건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7월에 폭염과 가뭄이 겹치고, 8월엔 폭우가 내리면서 산지 출하량이 감소해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계절이 바뀌고 기온이 내려가면서 출하량도 회복됐다는 분석이다.배추는 포기당 1823원으로, 전년 가격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다음달 중순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 배추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란 예상이 많다.한 대형마트 채소 구매 담당자는 “최근 배추 공급이 늘면서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며 “다음달 김장철이 되면 배추 가격은 지난해보다 10%가량 오르고 무 가격은 평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