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은 한국GM의 법인분할에 "가처분 (소송을) 내는 것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법인분할이 강행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GM은 지난 19일 주주총회를 열어 국내 연구·개발(R&D) 법인 분리를 의결했으며,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반대하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산은은 법원에 한국GM 주총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지난 17일 기각됐다.

이 회장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봐서 본안 소송에서 다뤄볼 생각"이라며 법인 분할이 주주권을 침해하는지 판단하려면 GM의 사업계획을 알아야 하는 만큼 소송을 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동걸 "한국GM 법인분할에 가처분 신중 검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