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운전'으로 연비를 높이고 환경보호에도 기여하는 화물차 운전자를 뽑는 '연비왕' 대회가 오는 19일 경기도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열린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운전자의 운행 습관에 따라 연비가 좌우된다는 점에 착안해 2014년 시작됐다.

올해 대회는 10개 기업에서 자체 예선을 통해 선발한 운전자 3명을 각각 출전시켜 기업 대항전으로 치러진다.

기업당 총 19.2㎞ 구간을 주행하며 연비를 비롯해 과속, 급가속, 급감속, 급회전, 급진로변경 등 운전 실력을 합산 평가한다.

출사표를 낸 기업은 대신정기화물, 삼성웰스토리, 서울우유협동조합, 판토스, 한진, 현대글로비스, 홈플러스, BGF리테일, CJ대한통운, DHL코리아 등이다.

상위 3개 기업을 선발해 금상(국토교통부장관상 1개)과 은상·동상(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상 각 1개)을 수여하며 90만∼15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행사장에서는 연비 감축을 위한 정부 지원 장치인 무시동 히터·에어컨, 발전제어장치, 전자식 팬 클러치 등도 전시된다.

지난해 최고 연비왕으로 뽑힌 현대글로비스 A씨는 ℓ당 17.07㎞를 주행해 대회 경기 차량의 공인 성능(2013년식 1t 화물차, 공인연비 10㎞/ℓ)보다 41.4%의 연비개선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