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삼양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 12일 강원 인제 달맞이산에서 임직원들과 창립 94주년 기념 산행을 하고 있다.  /삼양그룹 제공
김윤 삼양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 12일 강원 인제 달맞이산에서 임직원들과 창립 94주년 기념 산행을 하고 있다. /삼양그룹 제공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창립 94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스페셜티, 글로벌, 신사업’의 세 가지 화두를 제시했다. 각 계열사들이 시장을 선도하는 고기능성 특수 제품(스페셜티)을 무기 삼아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기존에 없던 사업을 발굴해 먹거리를 폭넓게 확보하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지난 12일 창립 기념사에서 “지금 삼양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성장에 도전해 스페셜티화, 글로벌 시장 진출, 신사업 추진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고 있다”며 “‘윈(win) 2020’ 목표 달성을 위해 역량을 강화하고 변화 속도를 더욱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삼양그룹은 지난해부터 그룹의 전 영역에서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는 윈 202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0년 그룹 매출 5조5000억원을 목표로 식품, 화학, 패키징, 의약·바이오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날 임직원 170여 명과 함께 강원 인제 달맞이산에 올랐다. 삼양그룹의 창립 기념 산행은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그는 매년 계열사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 퓨처 리더, C&C(Change&Challenge) 위원, 신입사원 등과 함께 산을 오르며 소통하고 있다.

이 중 퓨처 리더는 삼양그룹이 차세대 리더로 양성하는 직원들로 업무 성과뿐만 아니라 역량, 리더십 등 다면 평가를 통해 선정한다. C&C 위원회는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5~10년차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